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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나쿨한데-이야기속으로 4
게시물ID : panic_100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ng
추천 : 7
조회수 : 9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8/14 13: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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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었나 기억도 잘안나는데

아마 이맘때쯤 이었을꺼에요. 이야기속으로 라는 제목으로 세편정도의 실화를 썻던 사람입니다.

다시 여름이 찾아왔군요. 인사가 늦었네요. 잘들지내셨는지요?

서론 다자르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참고로 요번 이야기는 사투리가 없습니다.


본인: "참 저번에 오빠 친구 압쥐 얘기 해준댔잔아 해줘~.. 응?"

오빠: "아 대문귀신...근데 자꾸 그런얘기 하면 귀신이 옆에와서 지얘기 하나 싶어 슥~찾아온다?"

본인: "...아그래도 해줘봐"









제가 아는 오빠의 친구 아버지 이야기인데요...오빠 친구 아버지께서 그러니까 그냥 쉽게 어르신이라도 해

두겠습니다. 이 어르신께서 어느날 희안한 꿈을 하나 꾸셧다고 합니다.

그 꿈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어르신께서 꿈속에서도 잠을 자고 계셨다고 합니다.

집 구조는 마당이 있고 방문이 창호지로 되어있고 대문은 철문으로 되어있는 그런 시골집..

잠을 자는데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창호지로 된 문을 열고 신을 신으시고

마당쪽을 보다가 깜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하얀색의 깨끗한 한복을 입은 할아버지가 대문앞에 바짝붙어

계셨다고 합니다. 등을 보인채루요. 말을 걸기 위해 등쪽으로 슬금슬금 걸어간 어르신은

"누구...십니까?..." 라고 하자......슥~~~~~~~~~ 몸을 돌리시는데..

어르신의 아버지 셨습니다.

반가움 보다는 소름이 먼저 돋으셨겠죠. 표정이 무척이나 근엄하고 무서우셨다니깐요...

이때 대문의 반대편 즉 바깥대문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는데...

어르신께서 이소리 때문에 깨어나신거니까요..

소리가 어떻냐면 두손으로 철문을 긁는 소리였다고 합니다..

주전자 뚜껑으로 칠판을 긁는 느낌아시져? 그정도로 까지 큰 소리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두손으로 박박박박 하고 철문을 긁는 소리였답니다.

손톱이 좀 있다면 그냥 한손으로 오므려서 벽을 긁어도 소름돋는데 어르신은 어땟을까요..

이때 어르신의 아버지 되시는 그 할어버지 께서 

"나가지마!! 절대로 나가지마..열어서도 안돼고 나가서도 봐서도 안돼!! 지금부터 6일 동안이다.

그사이에 나가면 절대안된다!!" 하시더랍니다.

이모든게 꿈입니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신 어르신은 '하..참..생각할수록 희안한 꿈이구나..

예삿꿈이 아닌거 같은데...'라고 생각하시곤 일단 가족들이 깨어나면 얘기나 해두기로 하셨답니다.

어르신의 가족들은 모두 걱정했죠. 나가지 말아라 보통꿈이 아닌거 같다. 일같은거 생각하지말고

일단 집에만 있어라 등등..어르신도 한몇일은 안나가셨다구요. 그러다 낮에야 별일 있겠나 싶어

낮에는 밭일좀 하시고 일찍 들어오시고 하셨답니다. 5일째 되던날이었나..새벽이었습니다.

저같으면 일주일동안 죽은채로 방안에만 있겠습니다. 제가 아직 덜 성숙해서 그러나 몰라도....

이 5일째 되던날 어르신께서 새벽에 일하다 돌아오신다는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섬찟하고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여츤 밭에 잠깐 다녀오신다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 하고 밖으로 

기어이 나오셧습니다. 죄송스런 말이지만 이 나오시는 자체가 섬뜩할뿐입니다.

어르신께서 집을 등지고 좀 나오셔서 밭쪽으로 걷다가......이상한 것을 보셨는데

어떤 하얗고 눈이 부쉴정도로 빛이나는 조그마한 달덩어리? 그게 산쪽에서 부터 천천히 내려오더랍니다.

산쪽에서 내려올때는 정말 작은 홀씨만했는데 밭쪽으로 다가오면서 점점 커지더랍니다. 

어르신은 굳은 채로 그냥 보고 계셨고..

이쯤이면 됐다 이런 기세로 어르신 쪽으로 오면서 팡~ 하고 터지더니 감쪽같이 사라지더랍니다. 

'머지..저게..머저런게 다있지..살다 살다 저런걸 다보네..' 하시며

대충 밭일을 마무리 하시고 돌아오시는 길이셨답니다.

낮에도 밭길은 유난히 길어 보이는데 새벽이라 더하셨겠지요. 

발길을 집으로 천천히 옮기시는데 희안한 것이 어르신께서 한걸음 때시면

저~ 뒤에서 한걸음 쫒아오는 느낌이 들더랍니다. 무언가가..

별거 아니겠지~ 하시며 한걸음 걸으시면 또 저~~뒤에서 살금~하고 따라오는 느낌이 드시더랍니다.

세발자욱 걸으시곤 확실히 느끼셔서 뒤로 획~하고 돌아봤더니 ...

아무것도 없지요~~

'뭐가 있구나..뭐가 있어..'

이번엔 빠른걸음으로 걸었더니..뒤에서도 촥촥촥촥 빠른걸음 으로 따라오는 느낌이 드셨답니다

천천히 걸을때보다 빠르게 걸으면 가까워 진다는걸 느끼셧답니다.

그때부터 어찌해야 하나 어찌해야 하나 정신이 혼미 해지셨다구요.

다시 천천히 걸으시니깐 또 뒤에서 사박사박 천천히 따라오고 빠르게 걸으면 촥촥촥 빠르게 따라오고

어르신은 '이러다 정말 내가 미쳐버리겠구나..죽겠구나.' 하는생각이 드셧답니다.

그러다 한가지 발견한 것이 가까워 질때마다 그무언가의 모습이 어슴프레 보이더랍니다.

둘사이는 점점 가까워 지고 있구요.....

한 한시간 동안을 그러다 적응이 되시니 이젠 무서움 보다 궁금증이 더 커져버리셔서 

그래 죽을땐 죽더라도 날따라 오며 괴롭히는 니놈 얼굴 한번 봐야겠구나

싶어..그 상황에서도 나름 머리를 쓰셧답니다. 내걸음이 빠르면 니걸음도 빨라지니..

뛰 어 보 자!! 뛰다보면 아주가까워 졌을때 획 돌아보면 니놈 얼굴이 선명해지겠지 하시며

미친듯이 뛰셧답니다. 저~멀리 집대문이 보이실때쯤 딱 멈추셧답니다.

어르신의 예상이 맞았던 게지요. 


어르신의 뒷덜미에 그 무언가의 콧대가 닷더랍니다..

등골이 서늘하셨답니다. 어르신의 뒤통수 바로 뒤에 그 무언가가 바짝 붙어있는겁니다.

색..색...색...하며 콧바람이 어르신의 귓볼로 전해져 오는데 이부분 듣다가 졸도 하는줄 알았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오빠딴엔 더 무섭게 해주려고 제 등뒤에서 귀신 흉내내며 뒤통수에 콧바람 부는

흉내를 내던데 정말 경기 일으키는줄 알았습니다.

어르신께서 너무 빨리 달리니 그 걸음을 주체못해 어르신과 몸이 닿아 버린거겠죠.

이제 얼굴을 보시려고 고개를 옆으로 아주 살짝 돌리셨습니다. 옆으로 고개를 돌리신채로

어르신 본인의 어깨로 눈을 가져갔더니 아까보다는 아주 선명하게 그렇지만 뚜렷하지 않은

눈코입이 보였답니다. 그리곤 획~하고 돌아보셨는데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이제 집앞이니까 조금만 더 힘내서 빨리 들어가자고 맘먹고 집을향해 등을 돌리는 순간

그것이 어르신 바로 코앞에 얼굴을 바짝 대고 있더랍니다.

그모습을 보는 순간 그냥 영락 없는 귀신이었는데..어르신께서 심장멎는다는게 이런걸 보고

심장 멎는다는구나 이런생각이 드셨답니다.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무당들이 굿할때 입는 그런 한복? 밑에는 하얀색 치마였고 위에는 알록달록한 

색동 저고리를 입고있었고 눈코입 다 달려있었는데 말로 잘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희안하게 생겼다고

했습니다. 일단 처녀귀신들 처럼 머리가 길고 단정했으며 이마가 아주 넓으며 눈은 찢어져 동자가 콩알보

다 작은것이 입은 이쑤씨개보다 얇고 작다고 표현 하셨답니다. 그 얇은 입술로 무언가를 조잘조잘 거리며

아저씨게 말하고 있었답니다. 이표현을 하자면 무서움이 확 사라지겠지만 굳이 하고 싶은데..

햄스터들 먹이주면 입을 아주 빠르게 오물오물 거리잔아요 그것보다 훨씬 빠르게 왓다갔다 입을 움직이더

랍니다. 손도 가만두질 않았다구요. 우리 불안할때 사람들이 두손을 맞대고 손가락끼리 다닥다닥하듯이 

..그채로 어르신 앞에 서서 그러고 있으니 어르신은 바로 넘어가셨고 집에오신 뒤로 끙끙 앓아누우셨는데

그날 꿈을 꾸셨답니다.

이번에도 벅벅벅벅 소리가 나서 마당을 나서보니 어르신의 아버지인 그 할아버지께서 

대문을 막아서고 계시더랍니다..

그리곤 대문 밖에서 손으로 대문을 벅벅긁으며 

"하루 밖에 안남았는데!!

하루 밖에 안남았는데!!!!!!!!!"

하며 그 귀신이 들어올려고 용을 쓰더랍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대문앞에 딱 서서 "나가지마라 ...나가지마라" 라며 근엄하게 말하고 계셨고

그꿈을 꾸고 하루가 지나가고 앓으시던 어르신은 씻은듯이 나으셨답니다.

한동안 집밖은 나가지 않으셨구요...















본인:"그게 끝이야? 허무한데.."

오빠:"응..근데 있잔아 우릴지켜주는 조상은 반드시 있다는거야"

넌 조상신 같은거 안믿는 편이잖아"

본인:"응....좀...."

오빠:"근데..만약에 새벽에 정말 조용하다가 누가 현관문에 대고 손톱으로 벅벅벅벅

긁으면...어떨까?ㅋㅋ"


보다가 빠뜨린 부분 수정하고 오타 미처 발견못했을 수도 있으니 말씀해주셔요~



오빠가 서서 그 귀신흉내 낼때 정말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글주변이 없어서 그 무서움을 반의 반도 옴겨놓지 못했네요.

또다른거 있으면 가지고 올게요.
출처 http://m.humoruniv.com/search/search.html?section=humoruniv&search_text=%C3%CE%B3%AA%C4%F0%C7%D1%B5%A5&search_type=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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