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은 시간에 깨 풀린 눈으로 창을 바라봤어
어제의 순간들을 되짚어 봐
오늘도 무사하길 다짐하지
그리 급한 일은 아니지만
혼자 갇혀 있기엔 답답한 걸
식탁 위 며칠 지난 커피처럼
미지근한 하룰 또 시작해
*그때엔 넌 사랑받길 원했고
그때엔 난 순수하지 않았지
혼란 속에 핀 검은 마음들
좀처럼 우린 달라지지 않았지
**그때엔 넌 사랑받길 원했고
그때엔 난 순수하지 않았지
빈 방 속에 진 낡은 그늘 속
기대어 가뿐 숨을 들이마셨지
그때엔 넌
얼마나 지났을까 시계를 봐
초침은 멈춰서 나를 째려보네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향초처럼
메마른 내 속만 타들어가
* **
이글루베이(IGLoo BaY) - Dot Dot D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