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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픽콘 파이널 다녀왔어요
게시물ID : star_471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탄탄내
추천 : 10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10/30 05: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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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91030_041033932.jpg
 
 
정말 간만의 연게인데
 
콘서트 다녀오고 연게 아미분들도 보고싶어져서 왔습니다
 
아주 운 좋게 스픽콘 파이널을 보고왔는데
 
누군가를 대신해서 간 자리고 파이널에 참석한 아미로써 적어도 3인분의 몫은 하고 와야 한다는 혼자만의 비장한 각오 때문에
 
오늘 내 성대 잠실 의자 밑에 두고 온다는 생각으로 소리치고 왔습니다
 
3층 25구역 미친여자 보신 분... 그게 저였어요 옆자리 아미분 제가 있는 쪽 귀를 자꾸 가리길래 미안했습니다 ㅎ ...
(갠멘, 전곡 다 따라 부리기 이런 건 하지 않았어요)
 
아미들도 오늘 쩔었어요 다들 대박이였고 VCR나오는 동안이나 앵콜 기다리는 동안 살려고 물 마시고
 
과자 먹는데 자꾸 알아서 자꾸 파도를 만들어 내셔서 기력 딸려서 입에 과자 쑤셔 넣으면서 열심히 파도에도 휩쓸리고
 
일어나라고 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척척 일어나서 응원하고 목소리 다들 짱 크고 아미분들 최고였어요
 
아마 다들 마음 속에 사명감을 품고 오셨겠죠 ㅎㅎㅎㅎㅎ
 
 
공연 보는 동안은 정말 행복했는데 공연이 끝나니까 기분이 멜랑꼴리합니다
 
처음과 끝을 볼 수 있는 행운이 나한테 주어진게 너무 좋기도 하고
 
윙즈 파이널과는 다른 기분인데  슬픈 일도 없는데 마냥 기쁜 것도 아니고 그간의 고생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주 기뻤던 순간이 떠오르기도 해서 엄청 피곤하고 몸도 아픈데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잘 울지 않는 맏이와 리더가 울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막둥이는 여전히 막둥이처럼 귀엽게 울고 )
 
멘트하면서 하얀 얼굴이 서서히 빨개지는데 감정이 올라오는 것을 끝까지 삼켜내던 맏이와
 
마음 속의 가득 담긴 것들 중에서 무엇을 털어내고 무엇을 삼켜냈을지 가늠도 되지않는 남준이가
 
어깨까지 들썩이면서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나요
 
사랑한다는 말 보다 더 나은 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데 나도 사랑한다고 외치는 것 말고는 이 마음을 표현 할 길이 없네요
 
목이 터져라 외치고 왔는데도 아쉽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은 얘기를 하고 더 많이 표현했을건데
 
시간이 아쉽고 아쉽네요
 
 
 
투어하는 동안 우리 아미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남준이 말대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들, 말들이 있었는데
 
그것들 다 이겨내고 애들 옆을 지켜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힘든 일들 많을거고 속상한 순간들도 분명히 있을건데
 
아포방포해요
 
 
아 파이널 공연은 모든 순간이 좋았는데 딱 하나 아쉬운거는
 
민윤기가 나시와 니트 중 하나는 벗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둘 다 입고 나온 것 딱 그거 하나 밖에 없네요 
 
시소하는 내내 니트야 힘내!!이랬는데 니트 녀석 어깨선 밑으로는 절대로 내려오지 않다니 ㅠㅠㅠㅠ 
 
그 니트 고소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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