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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우크라이나 민항기 격추 실수로 한거라 인정했다던데...
게시물ID : humordata_1847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돌슨
추천 : 13
조회수 : 334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0/01/11 15:35:24
굉장한 참사이고 이란이 무조건 잘못한것이며 사과, 배상해야한다는건 틀림없습니다만 군사적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군 대공미사일에 민항기가 격추당한 것인데, 실수로 쏘았다는건 졸다가 "어엇!"하고 실수로 발사버튼 눌러서 사고가 났다는게 아닙니다.
대공미사일은 레이더로 비행기들을 추적하다가 쏘아야 할 비행기를 판단하면 미사일을 쏘아서 격추하는 방식입니다.
군대가 방공임무간 실수를 했다는건 실수로 발사를 했다는 말이 아니라 레이더상의 표적을 실수로 잘못 판단했다는겁니다.
현대의 방공전투는 망원경으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 거리에서 수행됩니다. 오로지 화면상의 레이더 탐지정보만을 보고 표적을 탐지, 미사일을 발사하는겁니다. 그래서 상상만큼 비행기가 어떤 기종이고 어느나라것이며 우리편인지 남의 편인지 구분하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피아식별장치라는것을 비행기에 달고다니며, 민항기들은 인근 군조직에게 비행경로와 시간 등 비행계획을 사전통보합니다. 이때 이시간에 이지점으로 이방향에서 날아들어오는건 여객기니까 격추하지 마세요 하고 말이죠.
불행히도 사건당시 이란군은 미국과의 군사대립으로 최고상태의 경계레벨에 있었고, 그와중에 해당 민항기는 비행스케쥴과 맞지 않는 비행을 했다는겁니다. 이란군 입장에선 최고상태의 경계태세를 명령받은 상태에서 통보받지 못한 비행물체가 레이더상에 점 하나로 판별되는데, 피아식별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미사일을 발사한겁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민항기 상대로 무전이 닿지 않는 군용전파채널로 경고메시지를 날리는 뻘짓도 여러번 반복했고, 섯부른 판단으로 적일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미사일을 쏴재낀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메뉴얼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겁니다. 이 점은 분명 잘못이 맞고 이걸 피아판단에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한겁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접하는 대다수의 민간인들이 생각하는 "이란 저 오합지졸놈들은 무슨 미사일씩이 되는 물건을 실수로 발사하고 지랄이냐"는 사실이 아니란겁니다. 현대 대공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 레이더상의 점을 보고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때 피아식별을 위한 절차가 있는데 그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것이고 격추당한 민항기도 잘못을 저지른 것이지 민항기가 멀쩡하게 규칙 지키며 날고있는데 멍청한 이란군이 실수로 발사버튼을 눌러 멀쩡한 민간인들을 실수로 학살한게 아니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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