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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게시물ID : freeboard_1880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1
조회수 : 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16 23:14:46
1년전 이맘때 쯤에 밖에서 달리기 운동을 했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그 길을 따라 걸어봤어요.

두달 간 매일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거리를 달려서
익숙해진 사람들도 있었고, 익숙해진 건물 거리가 있었죠.

조금은 변했지만, 대부분 그대로인 길들을 걸으면서
예전에 제가 숨차며 달렸던 모습도 그려지고,
작년의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트레이닝 복을 입고
달리기 운동을 하시는 분도 마주치고 그랬네요.

그 분을 응원했고,
작년에 열심히 달렸던 과거의 저를 응원했고,
지금 나름의 목표를 달성하곤 여유롭게 걷고 있는 지금의 저 또한 응원해줬어요.

지금은 코트 주머니 깊은 곳에 손을 넣고 있어도 손이 그렇게 시려운데,
작년에는 어떻게 장갑 하나 없이 한 손에 핸드폰 스톱워치를 켜놓고 손 시려운 줄도 모르고
숨차게 달렸나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면 작년 이맘때쯤엔 정말 열심히 살았었네요.
9시까지 회사 출근, 어쩔 수 없이 밖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사무실에서 몇몇 분들과 같이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고
6시에 퇴근, 집 와서 간단한 무산소 운동 8시쯤에 밖에서 달리기로 마무리.
그리고 씻고 누우면 금새 잠들고 아침이 오곤 했어요.

그 때의 제 목표는 4학년 생활비 벌기와, 다이어트.
지금 4학년을 다 마치고 졸업을 앞두고 있고,
다이어트도 나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에

밖에 나가 똑같은 거리를 걷는데
손은 더 차고 어디로 갈 지 알 수 없는건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편안하지 않은건 왜일까유



돌아오면서 그래도 참 괜찮았었구나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어쩌면 괜찮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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