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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과 연애이야기
게시물ID : love_47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넌불가
추천 : 4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2/04 02: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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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현 애인에 관한 썰을 올려봤습니다만 

썸부터 현재까지의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지금 연인관계이신분들도 더더욱 불타셨으면 좋겠고

솔로분들도 많지만 다들 좋은 사람과 연애했으면 좋겠습니다.(저도 지금현재 모쏠로써 연애중)

이 늦은 시간에 이런거로라도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과거는 사람눈 3초이상 못쳐다봐 자존감 밑바닥 차가운 말투 


머리를 많이 길러서 눈을 가려  상대방이 안봤으면 할정도로 자신감 제로였어요.



과거 저에게 평생 지워지기 힘든 그런 상처가 있었어서 저의 방어기제였죠.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한 물류회사 사무계약직으로 첫입사를 했다.



드디어 졸업하고 첫 사회생활을 해본다. 마음은 설레지만 겉으로 감정이 나타나지 않는 나한테는 



그냥 무기력한 한 사람으로 보일거라고 생각한다.



인사과 여성한명이 와서 이제 이자리에서 업무를 보시면 됩니다!! 라고 씩씩하게 말하며 메뉴얼을 자리에 내려 놓는다.



목소리만 들릴 뿐이다. 




메뉴얼을 읽어보며 머리속에 집어 넣는다.    그동안 경험에 비추어보면 나는 어떤 사람과도 친해질 수 없고 배울수 없다. 혼자 해야만 한다.



나 스스로 다 해결해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잡힌다. 그렇게 3일이 지났다.










중간 점심시간






혼자 구석에 앉아서 집중하며 밥을 먹는데 앞에 식판소리가 들린다.



옆을 보니 자리가 많이 남아있다  그런데 왜 내 앞에 식판이 있지???




여자:        저기요???? 


어느 한 여성이 말을 걸어온다.     나는 대답을 안한다.



그렇게 다시 침묵하며 밥을 먹는다.




여자:      저기요???? 대답좀...



나는 결국 귀찮은 말투로 바로 앞사람만 들릴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나:       네.



앞에 여자는 그뒤로 제잘제잘 엄청나게 말을 걸어온다.


여자:   제가 안내해드렸었잖아요???? 그쵸???


여자:   힘든건 없어요????????              어려운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사람이 대답이 없어요!!!??



하면서 계속 말을 건다.         



처음봤다 이렇게 시끄럽고 말 많고 오지라퍼를 
                       



제가 전화 할 곳이 있어서요라며 무뚝뚝하게 흘린뒤 빠져나와버렸다.            



그 뒤로 밥먹을때마다 앞에 앉아서 말을 계속 거는거 아닌가?   뭐야 도대체 왜 자꾸 많은 자리냅두고 여기로 오는거야.


그 뒤로도 계쏙 제잘제잘 거린다.


결국 차갑게 한마디를 내뱉어버렸다 솔직히 이정도면 말 안걸겠지.



나:      저기요..   오지랖이 넓으시네요..  왜 그렇게 궁금한게 많아요..  저 그냥 내버려두시면 안될까요??



그렇게 나는 웃는얼굴에 그렇게 차갑게 내뱉었고 바로 일어나서 사무실로 갔다.



그 날 퇴근시간   부장입에서 말이 나온다.     


부장:   오늘 회식 전부 참석해주세요.  사장님도 오시니까 다들 무조건 참석하세요.



아 귀찮음이 머리끝까지 올라온다.    결국 회식장소로 향한다.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구석에 가서 앉는다.   



주위는 왁자지껄하다. 빨리 집에 가고싶다란 생각만 든다. 한잔 두잔 혼자 마시다보니. 소주 2병 더이상 안마셔야한다.



그렇게 다들 무르익고 하나둘 자리를 이동하며 마신다



나는 이제 집에 가야할때라며 일어나려할때 앞에서 술병을 들이민다.



그 여자다  내 앞에 앉는다.  손에 술병을 들고 있다.



나에게 소주병을 들이민다.







여자:    한잔만 받아요.  


나:     안마실 생각이라서요.


여자:     한잔만 받으라니까요??? 한잔도 못마셔요???


나: 침묵........고개만 끄덕끄덕



값자기 여자가 소주를 몇잔을 연거푸 마신다.      


  

여자:      혹시 xx대학교 안나왔어요???  


엥 내가 다닌 대학교를 어케 알지.?


나:         어떻게 아세요?? 


여자:    인사과니까 알죠 어딘지.


여자:     그리고 제가 xx대학교 1년 후배에요. 같은과 


나:      아.. 네..


여자:      이래도 제 술 안받으실거에요?



나:        네.  많이 마셔서.


여자:        네 알았어요.


또 혼자 홀짝홀짝 잘도 마신다.. 나는 신경 안쓰며 일어나서 부장님께 간다고 하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서 담배한대를 피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말이 들려온다. 혀가 살짝 꼬인다.



여자:      저..기..여?????    어..디 가..세..요???????


나는 또 대답을 하지 않는다.. 담배를 끄고 택시잡으로 차도로 가려는데. 그때 여자가 내 옷을 잡는다..



나:  뭐하세요???? 저 가야되는데...부족하시면 안에 들어가서 더 드세요.


여자:    사람..이 왜 그렇게 삐~~~~딱하고 못됐어요?  사..람이 말을 하믄 대..답..도 안하궁..ㅡ_ㅡ ; 제가 뭐 잘못했어요?


나:  저 원래 그래요. 그러니까 놔주세요.. 


여자:     아..니 어떻게 술.. 한..잔을 안..받을 수 있어요??? (울먹울먹)그래도 같은 대..학교 후밴데.. ㅜ_ㅜ


 뭔 힘이 쌘지  옷을 뿌리치려는데 손이 안빠진다.... 먼 힘이.. 




나:   일단 옷좀 놓으세요..  -_-^


여자:    앞..으로 내가.. 말하면... 대답 잘..해줄..꺼..에요???(울먹울먹)


나:  아 알았으니까 일단 놔요.. 제발...뭔 힘이 이리 쌔..


           손을 놓는다..

여자:  (코먹)훌쩍     히히힣히 제..가 어..려서 유.도..를 조..금 했어요.


나: 취한 것 같은데 그냥 집에 가야 될 것 같은데..


여자:   안 취..했..어요..


나: 저 그럼 가도 되죠?                     


이말을 하는순간 번개같이 팔이 다시 옷을 잡는다..


여자:  술 더.. 마시고 싶어요.. 다른데 가서 맥주 조금만 마셔요.. 여기 재미없어요..


나: 아.. 진짜 더 못마셔요.. 제발 옷좀.. 놔봐요..!!!


여자:  안..돼요... 그..럼 번..호 주세요..


나:  ??? 그건 좀..


여자:  옷.. 찢어버릴거야..내가..못할 것 같죠????  나 힘되게 쌔거든요..o_o ←(진심 이표정이었음)


나: 아 알았어요 좀 놔  제~~~~~~발~!!



그렇게 가벼운 말싸움아닌 말싸움을 하다가 결국 집에 갔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누우니 그여자가 생각이 난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남자친구들과 여자친구들 합쳐서 


그렇게 말을 오래하고 눈을 마주치는 것을 제일 많이 했다는 것을. 특이한 여자다 라고 생각하며


오랜만에 피식 웃으며 잠들었다..




이 계기로 나는 조금식 아주 조금씩 변한다. 





일이 있어서 일단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더 원하시면 준비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출처 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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