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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과 연애이야기 2
게시물ID : love_47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넌불가
추천 : 4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2/04 12: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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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를 주긴 했지만 그냥 술취해 한말이었을거다라고 나혼자 확답을 내렸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뒤로도 수많은 메세지를 보낸다.


밥먹을때 같이 먹는건 기본으로 딸려있다  항상 내 앞에서


쉴세 없이 조잘조잘 말을 한다.


하지만 대답은 늘 단답형이었고 대화는 끊기고 침묵시간


그러다보니 내가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을거다  누가 말을 걸고 대화를 하는게 나에게는 익숙한일이 아니니까.




여자:      사람과 대화를 할때는 눈을 봐야죠.  그리고 대답을 할때는 답변이 짧아요~~ 정없는 말투 좋지 않아요~!


나:     제가 원래 그래요.  사람과 대화하는걸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여자:      어허!  방금처럼  제가 원래 그래요~ 이런 말 되게 좋지 못한 표현이에요~~!! 
            자  방금 표현은 사람과 대화를 많이 안하다보니 저에게 안좋은 버릇이 남아있어서 그렇다 고쳐보겠다 라던지~
            이렇게 같은 말도 듣는사람이 느끼는건 다른데. 좀 이쁘게 말해봐요.


나:     제가 예전부터 사람과 대화를 많이 안해서 그래요. 
        그냥 그런가부다라고 이해하세요 값자기 고치긴 어렵거든요.


여자:     오늘 퇴근하고 할일 없죠? 끝나고 기다리세요 입구에서


나:     응?  값자기?  뜬금없이? 얘기가 왜 또 거기로 ...


여자:    끝나고 맥주한잔만 같이 마셔요.  진짜 술마셔줄 친구들이 연락을 안받아요 
          저 술마시고 싶어요.


나:     아니 저는 안마시고 싶어요.  

        그녀가 값자기 내 앞으로 와서는 또 옷을 잡는다.
        술취해서 옷을 잡는게 아니라 그냥 버릇인거다. 
        또 옷을 꽉 잡고는 놓지 않는다.


여자:  같이 마셔줘요.. 진짜 마시고 싶다구요.  (내옷을 계속 힘으로 땡긴다)


나: 후우~~~~~~~   네.



          그 뒤 퇴근후 맥주만 먹자던 얘기는 온데간데 없이 입을 닫고
          
          폭음을 시작한다.  그녀는 당당하게 내 앞에서 소맥을 말며 해맑게 웃고있다
          
          어휴 저 표정 좀 부들부들 진짜 한대 쥐어박고 싶다. 나에게 술을 권한다.
          
          그렇게 시작된 한잔 두잔은 결국 술이 나를 먹게 된다. 
         
          결국 서로 취했고 서로 속에 있던 말을 많이 했다.



나:   제가.. 말도 되게 조리있게 잘하고 싶고 상대랑 눈도 맞추며 얘기도 하고싶고 그래요. 

      근데 이걸 12~3년정도를 이렇게 살아왔는데 쉽게 고쳐지겠어요?? 너무 나를 압박하지 말아주세요.


여자:   나랑 그럼 연습하면 돼죠.  카톡도 답장 잘하고 먼저 보내고 전화도 해보고 그런거 하면 되죠.

 
나:     저 언제 봤다고 왜 그렇게 저한테 신경쓰고 잘해주세요.  저 그렇게 좋은사람도 아니고 맨날 쌀쌀맞게 구는데.


여자:   그쪽이 맘에들어서요.  제 스타일이라서요...   처음볼때부터 호감있었어요.


        당황스럽다 술이 확깨버릴라고한다.  무슨 말을 해야할까 숨이 턱막힌다.  


나:    또 취하셨네요.  택시잡아줄게요 갑시다.



여자:      저 안취했거든요?!?~!??(취했음)     그쪽이 맘에 든다구요..

           여자가 먼저 이렇게 다가와서 말걸고 술마시자고 하고 그러는데 

            맘에 안들면 그게 가능하겠어요?  눈치가 더럽게 없으시네요.  



 나는 묵묵부답 대답을 안한다. 이미 뇌속에 자리잡힌건 저여자가 내가 맘에든다고 한다. 

 어떻게 말해야될까란 생각을 한다.


여자:     호감이 계속 가고 신경쓰이니까~그렇다구요 그러니까..   다음에 영화나 한편보죠..?


나:       그게 흐름이 영화로 가는게 맞는건가요? 값자기?


여자:      네. 맞는거에요.  영화 볼꺼에요?  안볼꺼에요?


나:    생각좀 해볼게요...

여자: 이... 씨!!!!   (손을 치켜든다)

그녀가 손으로 내 팔을 계속 때린다.. 묵직한 음이 들린다.  뭐지 .. 되게 아픈데..

또 다시 재차 때리려고 손을 든다.. 손으로 막아보지만 그녀의 팔은 내가 잡은 팔을 

가볍게 뿌리치며 계속 때린다..  


나:  아 알았어요. 그만 때려요. 아파요...

여자:  약속한거에요?  진짜 약속 깨면 진짜 같이 죽는거에요!!!

나: 뭘 또 그걸 죽는다는 표현까지 쓰고 그래요.. (무섭게) 이제 집에 갑시다~






나도 그때는 술에 반쯤 취했던 것 같다..  그렇게 서로 헤어지고나서.. 집에 들어왔는데

이게 뭔 일이람.. 그녀의 얘기가 계속 머리에 맴돈다..  이 오묘한 기분 되게 싫네..

잠도 안온다 가슴이 조금 답답한 기분.. 오늘 잠은 다잤다.  

출처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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