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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최고의순간은 몇 남지 않았다.
게시물ID : lovestory_89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쓰마
추천 : 2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3/01 05: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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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8살이다. 당신은 몇살?
대학 입학, 입사, 승진, 결혼, 첫아이 출산.. 몇몇 최고의 순간들이 나에게 있었다..
당신의 최고의 하루는 몇년전이었나?

오늘이 혹시 최고의 하루였다면 축하한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 극적인 이벤트는 더이상 많이 남지 않았다.

예를들어 당신이 30대 후반이라고 하면,
남은 이벤트는 아파트 청약 당첨, 아이가 커서 좋은 대학, 직장, 결혼, 손주
그리고 가끔 떠나는 해외여행,
이렇듯 당신의 최고의 하루는 남은 50년 인생중 열손가락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럼 기다리기만 할 것인가?
당신만의 하루를 만들것인가?
하루에 당신이 느끼는 최고의 순간은 무엇인가?

하지만 당신은 어떻게 당신만의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야할지 방법도 모른다.
왜냐면 어제 살던대로 지금도 스마트폰 스크롤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이제 내 가슴을 뛰게 하기 위해선 당장 눈앞에 걸그룹이 와야,
통장 잔고에 10억이 갑자기 꽂혀야, 어느날 갑자기 아파트 청약이 되어야
내가슴이 뛴다는 사실이다.
당신의 심장의 역치는 이미 굉장히 높아진 상태로 많이 오염되었다.

미스터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경연이 더해질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올라갈수록 그만큼 보는 시청자의 기대와 눈높이도 올라간다.
왠만큼 잘해서는 이제 감동이 오지 않는다.
회식자리에서 부르는 부장님 노래는 ㅅㅂ 돼지 멱따는 소리같이 혐오감마저 느껴진다.

이제 당신이 해야 할일은 하나다.
부장님이 부르는 노래에 감동을 받는 것이다.
무슨 젖같은 소리냐...

당신은 가을 새벽에 우는 귀뚜라미 소리에, 바람소리에, 저녁시간 어스름한 석양빛에
감동을 받아야 한다. 떨어지는 낙엽에도 톡 하면 터질듯한 눈망울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어린아이의 역치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아니 최소한 7세 이전의 여기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모든게 새로울때, 모든게 의미로 다가올때

그래야 당신은 최고의 하루를 설계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수 없고, 매일 1억이상의 돈을 벌 수 없으며, 매일 불같은 사랑을 할 수 가 없다.
역치를 낮추고, 일상의 작은 행위에 집중할때 당신은 비로소
설거지할때, 이불을 갤때, 창문을 열때, 샤워할때, 비로소 나를 조종하던 외부의 자극이 아닌
내안에서 조용히 나를 기다리던 나를 볼수 있게 된다.
하루가 정성스러워 지고, 작은 행동이 지닌 가치를 알아보게 된다.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이제 레이더에 들어오게 된다.
자신을 통제하고 컨트롤할수록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더는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된다.
내 중심이 서고, 나의 가치 판단기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자, 더이상 나는 나의 역치가 폭주하는걸 방관하지 않겠다.
나에게 필요한건 어린아이의 호기심이다.
당신도 호기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당신의 최고의 하루에....
출처 http://naver.me/FZKLCp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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