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으르신들은 전두환 정권 때 꿀을 빨았던 분들입니다.
최근까지도 518을 두고 북한이 선동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입니다.
29만원이 사람 그렇게 죽인 건 정말 잘못한거다 라고 얘기는 합니다만...
제가 그냥 말을 맙니다.
최근 들어 미래통합당만이 한국을 살릴 수 있다고 얘기 하시는데.
그 논리가 그냥 진영싸움입니다.
더민주 이길 수 있는건 미래통합당 밖에 없다
그냥 그거에요.
아주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노예처럼 살면서 자신의 욕망을 거세당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나라...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의 국회의원들이 원하는 것.
이것을 구분못합니다.
나라가 잘 되면 내가 잘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이걸, '더민주가 계속 정권 잡으면 대한민국 망해요!!' 라고 말하는 유튜브를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강화됩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그 성향을 분석하며 그러한 영상을 계속 보도록 만듭니다.
비판적 사고는 할 틈이 없고, 계속 세뇌만 당하고 계십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 성격은 어떠한지.
내 성향은 어떠하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는 세대.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알지만 자존감은 없고.
그저 자존심만 남은 세대.
하지만 그 자존심은 나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니에요.
내 자식이 돈을 잘 벌고
내 자식이 결혼 잘 했고
내 자식이...
내 자식이..
내 자식이....
나 자신은 내세울것이 없는 참 슬픈 세대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자수성가한 사람은 자신이 성공한 세대의 그 무언가를 붙잡고 놓지 않으려 하죠.
그게 미래통합당이고, 그게 악하면 자기 자신도 악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남는게 없어요.
집에 들어가면 그냥 입 꾹 다물고 정치얘기는 가급적 안 합니다.
세뇌당한 사람한테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거든요.
조작된 뉴스에 속지 말라고 하는데,
정작 그 조작된 뉴스에 세뇌당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참 슬픈 생각만 듭니다.
유튜브가 오히려 생각을 더 굳어지게 만드니,
오히려 어르신들에게는 유튜브가 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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