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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대응법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corona19_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vy
추천 : 10
조회수 : 148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20/03/16 05:09:45
신천지의 31번 환자가 튀어나오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상황은 꽤나 안정적이었습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가정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워낙 많은 나라가 한국의 방식을 배우자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려워 보이네요.

먼저. 한국의 경우, 확진자 숫자가 8천명을 넘어서지만
신천지 경우를 제외한다면...
최대한 잡아도 1천명 안쪽으로 관리되었을듯 합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우리도 신천지를 뺐으니 크루즈도 빼고 얘기해보지요.
현재 21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니 1% 사망률로 역산해보면
약 2천명의 미확인 환자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일본은 최고령자 국가라... 
2% 사망률로 계산하면 현재 약 1천명.
아주 보수적으로 생각하면 
대략 1천 ~ 2천의 환자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문제는 차단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 숫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겠지요. 
그나마, 일본은 스패니쉬 국가와 달리 수다 지수, 종교 지수가 낮고, 스포츠 지수도 크게 높은 편이 아니라 
초기에는 그 증가 속도가 아주 빠르지 않을 것입니다.

잠깐 일본 이야기로 빠졌는데 돌아와서 생각하면..

엄청나게 확진자가 증가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기존의 역학조사 결과와
부족하나마 신천지 교도들의 명단을 구할 수 있어서
누굴 쫓아야 할지 대상이 정해진 상황이라
다른 나라의 8천명 확진자 상황과는 비교도 안되지요.

즉, 우리가 숫자가 많아도 난데없이 여기 저기서 환자가 나타나는 형태의 지역감염에서 기인한 숫자가 아니었기에,
게임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맵을 가지고 플레이 한 경우고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의 경우 맵도 없이 헤매면서 찾아야 하는 것이죠.

당연히 이들 국가는 초기 역학조사를 게을리 했던 문제가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절대 벤치마킹 할 수 없는 또다른 이유는
우리의 문화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전세계 최고의 목적 지향성을 가지고 있어서
목표가 정해지면 몸을 갈아넣어서라도 그 목표에 기필코 도달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유럽 국가에서 이런 요구를 하면?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한번 살펴보세요.

유럽의 의료진, 간호사들이 이마에 자국이 진하게 남거나
테잎을 붙이고 일하는 사람이 뉴스에 나오는지.
저는 안나온다에 겁니다.
(유럽계 회사에서 일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유럽 뿐 아니라,
남미쪽 국가들도 퍼져 나갈것입니다.
거기는 점차 계절이 겨울로 들어가기에
바이러스 활동이 저하되는 북반구의 더운 날씨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이겠죠.
(참고로.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타이완의 경우 환자 증가 속도가 낮은 이유가 높은 기온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전세계 확진자 데이터를 구해서 엑셀 그래프로 비교해보다,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급속히 증가하던 확진자 숫자가
점차 완만해집니다.
그  그래프의 변곡점은 진정으로 우리 의료진 인력들이 피와 살을 갈아넣어 만들어 낸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의료진들께 격려와 감사를 보내며, 
빨리 이 바이러스가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한 나라는 빼구요)

그리고 지난 2019년에 한국의 명목상 GDP가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이런 축제를 해도 모자랄 판의 상황에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와하며

이 기쁜 소식을 기사화 시키지도 않는 조중동. 한경오 모든 기자들의 귀싸대기에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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