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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경제위기가 체감되기 시작하네요.
게시물ID : corona19_1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과장
추천 : 11
조회수 : 130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0/03/19 11:37:22
세계주요국들의 주가에 유가도 폭락해버린 상태고 안전자산인 금도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코스피 1500선이 위태롭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한 것도 꽤 시간이 되었지요. 환율은 정말 폭발할 것 같이 움직이고 있어서 수시로 체크 중이고요. 저 역시 무역회사에서 일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그간 느끼고 있습니다만 코로나가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 퍼지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나빠지며 오더가 캔슬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고 더 심각한 것은 채권회수가 제때 안되고 있습니다. 유럽 바이어들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서 자택근무나 휴업을 선택한 경우도 있어서 이를 이유로 결제를 미루는 케이스도 있고요. 당장 대금결제와 세금...그리고 다음달 직원들 급여를 맞추는 것도 빡빡해져 버렸습니다.
 
무역회사라는 특성상 항상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이젠 외화계좌도 말라가고 환율이 미친듯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음에도 잡아둔 선물환을 행사할 달러가 부족해서 차익을 기대하기도 힘들게 되었네요. 어떻게든 지금 상황을 버티기 위해서 중진공 등 통해서 정책자금을 지원받고자 하고 있습니다만 전화연결조차 힘들고 정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자면 신청건수가 너무 많아서 일선이 마비지경이라 합니다. 정부에서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해보고자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고 11조 추경에 이어서 추가로 더 추경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실현가능 할 것인지는 좀 봐야겠습니다. 그렇기에 총선결과가 더 중요해진 것 같네요.
 
유럽 등 서방국가에는 제발 코로나가 퍼지지 않기를 바란 것이...이런 일들이 벌어질 것 같아서였는데, 감염자 수에서 이미 우리나라를 앞질러간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같은 나라도 나오고 사망률을 보자면 더더욱 걱정이 됩니다. 올해 겨울이 그닥 춥지않았었는데...겨울 다 지나간 3월에 한겨울 한파보다 더 매서운 경기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는 것 같네요. 의료기기쪽에서 몇몇 호재를 보는 상황도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안심하기엔 제가 밥 벌어먹고 살는 업계는 악재만 연속입니다.
 
오유를 하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혹은 저보다 더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종결되서 친구들과 웃으며 마음편히 쏘주한잔을 같이하는 일상이 시작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모두 고생하시고 건강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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