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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빛나던 사람아
게시물ID : love_47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취한소년
추천 : 8
조회수 : 18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5/11 23:46:38
오늘은 좀 어때? 2년 넘게 매일 묻고, 언제나 궁금했는데 
이젠 묻기가 좀 그렇네 ㅎㅎ
보나마나 길바닥에 눈물 쏟으면서 
자기잘못이라고 쭈글거릴 모습에 하루종일 맘이 편하질 않네

너가 나에게 무슨 잘못을 했던 나에게 넌
잘못한 것 없으니까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늘 감정이 앞서는 나의 연인이었던 사람아 ㅋㅋ

아마 난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아.
어쩔 수 없다는걸.
극복하기엔 멀어져버린 우리의 거리와, 
엇갈려가는 시간과, 점점 더 비루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교차점없이 종점으로 향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아..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었는데, 

나는 널 닮아가며
끝맺음까지 서툴러졌나보다.

만났던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이제 다시 각자의 모습으로 돌아갈거야.

즐거웠어, 

이미 끝난 만남에 이 한마디 남길 수 있으니 
그것마저도 너가 나에게 주는 마지막 축복이겠지. 
고마워. 너가 있어서 언제나 고마웠어, 언제나 행복했어. 부디 너도 큰 상처없이 늘 이쁜모습으로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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