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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정뱅이의 소원(25)
게시물ID : lovestory_90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BlueEast
추천 : 0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6/01 2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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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주정뱅이의 소원(25) 】

이번에는 너를 잡으러 간다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그 지독한 향내를 잡으러
나만 보면 만만하니 장미꽃도 아픈척 하듯이
내가 뭐라하면 시들어 씨맺으려하는 파꽃조차 톡쏘려하니!

누가뭐라든 오늘밤엔 네가 준 덫으로 코로나를 잡으러가야지
그거로 널 닮은 튀김을 만들고 날 닮은 술에 사랑을 한 방울 섞고, 이별의 고추씨 두 알을 넣은 후,
두 눈 질끈 감고 통째로 유체를 삼켜야지

그때서야 너도 그 정에 의해 푹 익은 청국장을 내게 대접하겠지
그래야 사람들은 널 너답다 하겠지
코로나 걸린 이를 아무리 너라해도 차마 아스팔트에서 객사한 아기 고라니의 꿈마저 더럽다 하진 않겠지


2020.06.01(월) 
#청동임전택 (TheBlueEast)
*구글/네이버/다음 검색 : '꽃499', '삶의자연을 그리다', '돼지네 집', '시로 칠해 보아요'
#어느주정뱅이의소원25


https://story.kakao.com/theblueeast/HDVuAu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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