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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지만 기회라도 줘보고 싶습니다.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98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초령
추천 : 3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6/02 14:24:26

저희집 근처는 시골이고 해변가 입니다.
작년 8~9월쯤 어느날부터 안보이던 개가 보이더라구요. 

작은 녀석들이었어요. 

셀티를 키우는데 저희집 셀티 덩치의 반도 안되는 녀석들이었어요.
유기 당한게 안타까워서 불쌍한 마음에 밥을 챙겨주었습니다.
한달쯤 지나다 보니 저희집으로 흘러 들어 오더군요.

저희집엔 개랑 고양이, 그리고 부모님이 키우는 닭들이 있습니다.
처음엔 목줄 안 채우고 그냥 지내게 햇습니다. 그러다가 병아리를 한마리 물어죽이더군요. 

처음이니 몰라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혼내고 일단 묶었습니다.
혼내고 나선 절 무서워 했지만 밥주다보면 친해지겠거니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또 풀렸어요. 일 다녀오니 두마리 다 풀렸더군요. 또 닭을 물어 죽였어요. 

그때도 뭐 개니깐 그럴수 있다 생각하고 또 혼내고 알아듣든 말던 그러지 말라고 하며 다시 묶었습니다.
그 후 또 풀렸을때도 병아리를 물어죽였습니다. 이때는 닭 병아리 합쳐서 7마리 가량 물어죽였더군요.
이때는 정말 크게 화냈습니다. 손찌검도 했어요. 

개인 이상 동물인 이상 만만한 동물을 쫓을수는 있겠지만 물어죽이는건 선을 넘겼다 생각했습니다.

혼을 내면서도 기본적인 물과 밥은 꾸준히 줬기에 오래 지내다보면 저희집에 적응해서 선은 지키겠거니 하며 데리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주위에 데려갈만한 사람을 알아봤지만 없어서 계속 데리고 있게 됬습니다.

솔직히 제가 볼땐 어디 입양갈수 있을거 같지도 않은 개여서 보호소 가도 안락사가 확정이라 생각되어 일단 데리고 있었거든요. 

그전에 까만 발발이는 어찌 잘 지내며 한번씩 풀려도 큰 사고 안치고 잘 지내고 있는데 저 흘러 들어온것들은 왜 이리 속을 썩이나 모르겠어요.

한동안은 문제 없이 지내다가 요근래 또 병아리들을 물어죽이기 시작하네요. 

그때도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크게 혼냈습니다. 그게 또 벌써 세마리째에요.
이때까지 모든 닭들이나 병아리는 먹은것도 아니고 그냥 물어 죽였습니다.


저 문제덩어리 개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시지정 동물보호소에선 안 받아주고 사설 보호소는 잘 검색도 안되고 실례를 무릅쓰고 다니는 병원에도 안락사를 문의해봤습니다.
지금 모든 일정을 미루고 이리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 개들을 어찌 해야할까요? 밉디 미운 개들이지만 지들 끼리만 있는곳에 가면 또 잘 살수도 있겠거니 하고 주위도 애견 보호소도 알아 보고 있습니다. 근데 다른데 보낼곳도 없네요.
전 어찌 해야 할까요?-

지역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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