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모작을 하되
모든 각도를 죄다 애매한 각도로 바꾸어 모든 형태를 약화시켜봅니다.
위의 사진을 90도 이론을 바탕으로 그리면 이런 느낌이 됩니다. 그리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제 별로 즐겁지 않은 단계입니다.
미묘한 각도를 찾아봅니다.
이전 글에서 구체적으로 '90도' '45도' 라고 했지만 사실 60도 같은것도 상관없습니다
그려보시면 아시겠지만 정확한 각도보다는 뚜렷한 꺾임이 느껴지는게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75도라던가 160도 같은건 최악의 선택입니다
꺾이지 않은 상태에서 굴곡만 있는것도 역시 최악의 선택
최악의 선택만을 골라서 포즈를 잡아 봅시다
벌써부터 짜증이 납니다
! 무슨 느낌인지 알것 같습니다
이거 개그만화 포즈잖아.
두번째 사진
역시 아주 좋은 포즈입니다. 그리면서 즐거웠습니다
포즈를 약화시켜봅시다
이것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죠죠서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사진.
거의 모든 각도를 90도/45도로 맞출 수 있는 신기한 포즈입니다.
이 좋은 포즈를
우욱...
각도가 약화하면 전체적으로 소심해지고 /진심이 없고 긴장도가 떨어지는 / 느긋한 포즈가 되네요.
어울리는 상황으로는 소심한 캐릭터 / 개그만화 / 저세상 포즈 ( 죠죠서기) 같은 게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