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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ch 번역괴담] 집 근처에서 주운 오래된 핸드폰 - 2
게시물ID : panic_101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달루
추천 : 6
조회수 : 16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7/08 15: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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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ch 번역괴담] 집 근처에서 주운 오래된 핸드폰 - 2


그것들은 표시 건수 한계를 가볍게 넘어선 수준이었습니다.




전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분명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바닥 위의 이상한 휴대전화뿐입니다.




소리를 내는 것도 바닥 위의 휴대폰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순간 뭔가가 바닥을 박박 긁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한참 뒤, 그 소리는 멈추었습니다.





정적



저는 멍한 상태에서 제 휴대폰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혼란에 빠진 상태에서 110번(경찰)을 눌렀습니다.





통화음이 제 전화기로부터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평소라면 즉시 전화를 받아야 할 경찰이 한참이 지나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저 통화 연결음만 울릴 뿐입니다.




그리고 바닥 위 휴대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전화의 착신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 전화가 웅- 웅- 하며 바닥 위에서 울리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그 소리가 천천히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듯한 착각까지 들었습니다.








아니 분명 그것은 절 향해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넉넉하게 늘어져있던 충전 케이블이 당겨져 달칵, 하고 소리를 내며 떨어졌습니다.




방 전체가 흔들리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던 와중에도 제 손 위의 휴대전화는 멍청하게도 계속해서 통화연결음만 낼 뿐이었습니다.




제 전화로, 지금, 눈앞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거는 게 아닌가, 하고

의심마저 하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휴대폰 화면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제 두 눈은 눈앞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천천히 다가오는 오래된 핸드폰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잠깐 눈을 돌린 순간, 그게 제 눈앞까지 오는 게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에 그리고 지금 제 바로 뒤에는 뭔가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는 기분에 뒤를 돌아보지도 못하고 전 가위라도 눌린 것처럼 그 자리에 못 박혀있었습니다.




도망칠 곳은 집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경과하고 스스로 제 발밑까지 수십 센티 앞에 도착한 휴대폰은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저는 그게 전화가 끊긴 게 아니라 상대가 전화를 받았기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물이 가득 찬 세면대의 마개를 뺀 듯 꼬륵꼬륵 하는 소리가 핸드폰에서부터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성의 쉰 목소리 또는 금속을 긁는 소리와 같은 불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고 저는 그 자리에 무너지듯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사람 목소리 비슷한 게 들리려고 한 순간 저희 집 고양이가 오더니 앞발로 저 오래된 핸드폰을 강하게 발로 수차례 밟았습니다. 그러디니 핸드폰을 저 구석으로 발로 처박아버렸습니다.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으로 보아 이때 분명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렸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핸드폰을 마구 발로 밟고 처박아버린 고양이는 사냥감을 잡았다는듯한 눈으로 한동안 저를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드디어 제 귓가에 에코가 들어간 경찰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바로 고양이와 함께 근처 파출소에 찾아가 이 불쾌한 휴대전화를 넘겨주러 갔습니다.





며칠 뒤.



경찰관이 방문해서는 제가 거주하던 집 바로 앞 도로 아래에 있는 지하 하수도와 합류하는 곳에 있는 배수로 쇠창살 안쪽에 수갑으로 구속되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은 몇 년 전에 이 집에서 행방불명이 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행방불명 후 언젠가 발견될 것을 기원하며 여자의 부모가 휴대폰 요금을 계속해서 내고 있었다는 말도 해주었습니다. 또 이 집은 여자가 실종된 후에 부모가 부동산에 세를 내놓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또, 경찰은 제가 왜 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는지 서에서 자세히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전하니 바로 석방되었습니다.




저와 그 여자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고 이 여자가 사망한시기에 저는 본가 근처에 고등학교에 재학했다는게 충분히 증명이 됐고 또 이 지역에는 대학진학 전까지 온적이 없었던게 판명된 것이 가장 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여자가 사망한 하수도 안쪽은 일반 사람은 절대 출입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마 제3자에 의해서 끌려와 그곳에서 사망한게 아닐까라고 경찰은 추정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경찰분이 경찰서에서 말씀해주신 것입니다만 미송신 메시지 내용 중에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할 정도로 쌓여있던 미송신 메시지는 전부 전파가 통하지 않아 송신이 되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메시지 간 시간차가 있으며 3년에 걸쳐 메시지 전송시도가 기록으로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후 저는 지하실로 내려와서 제 핸드폰을 꺼내보았습니다.



전파는 3개가 모두 떠 있었습니다.




지하실벽에 이마를 대고 혹시 누군가 나 외에 이 집에 있다면 그녀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건가 하는 같은 두서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3년에 걸쳐 계속 보내졌던 미송신 메시지와 가장 마지막으로 내가 수신한 전화는 사망한 그녀가 보냈다는 생각을 하자 순간 두려움이 커져 도망치듯 지하실에서 뛰쳐 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3년이나 배터리가 지속되었을리도 없고 하수관이다 보니 물도 계속 흘렀을텐데 오래된 핸드폰이 계속 작동한다는게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분이 확인했을 때 핸드폰은 전원이 아예 들어가지도 않아서 메모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한 것이라 고합니다. 그리고 제가 받았다는 통화에 대해서는 메모리에도 어떤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가지 찝찝한 점은 핸드폰에 기록으로 남아있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조사하려고 실제 그 사람을 찾아갔는데 그 사람 역시 여자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행방불명이 되서 그 사람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휴대전화가 통화권 밖에 있던 수년간 그리고 제가 그것을 파출소에 전하기 전까지 그 오래된 휴대폰은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오컬트적인 존재였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제가 기억하는 저 당시 주운적이 있었던 오래된 휴대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 사건 이후에 찝찝한 기분이 들어 집을 빼고 근처에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지금은 대학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같이 살았던 고양이는 이후에 노환으로 하늘나라로 갔는데 매년 제가 고양이의 제사를 지내주고 있습니다.


저 오래된 핸드폰으로부터 저를 도와주려고 했던게 아닐까 싶어서요.






참고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024688148



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02468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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