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시장님 유서를 보고 있자니....

종이가 구겨져 있네요. 유서를 쓰시고자 했다면 반듯한 종이를 펴고 쓰셨을 것 같은데...

아래에 다른 종이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몇 번 쓰셨다가 다시 쓰셨던 것일까요?

내용이 마음속으로 정리가 되었다면 깨끗한 종이에 마지막을 남기셨을 것 같은데...

유서를 쓰시면서 날짜를 기록하지 않으셨네요.

마음이 복잡해서 날짜를 쓰는 걸 잊어 버리셨을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으려나요.

사진에 보이는 팬이 일제라면서요? 눈썰미가 좋으신 분이 많은가 봐요,

그런데... 시장님이 일제팬이라는 것을 모르셨을까요? 아셨다면 사용하지 않았을 듯 싶은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시장님이 글쓰기 관련하여 여러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유서 내용에 문장부호를 쓰지 않으셨네요.

마침표도 없고... 느낌표나 따옴표도 없는.... 일부러 생략하신거겠죠?

이런저런 의문점이 들지만....

시장님의 유서가 맞다고 발표하였고.... 직접 쓰신 것으로 필체를 아시는 분은 확인도 되실 듯 싶네요.

혼자서 수많은 생각에 잠겨 쓰셨다고 보기엔 내용이 많이 짧은 듯 싶지만...

에전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서도 많이 짧았으니까요.

박원순 시장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은 의문 없이 밝혀졌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