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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가 뭔지는 알고 있나요?
게시물ID : sisa_1159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퀼라
추천 : 28
조회수 : 1384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20/07/16 15:06:21
Me, too는 원래 "나도 당했어"라며 자신을 드러냅니다.

성범죄는 고소하면 수사하고 범죄사실이 확인되면 검사가 기소하고 법원에서 처벌수위를 정하죠.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틀입니다.
그런데 이 미투는 이런 사법적 절차와는 별도로 언론이나 SNS같은 뉴미디어의 힘을 빌립니다.

이유는
①가해자의 권력의 영향으로 사법적 절차를 믿을 수 없다.
②가해자를 공개적으로 확실하게 매장하겠다.
이 둘중 하나거나 둘 다 일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Me, too라는 문장에 드러나듯이 바로 피해자 자신을 공개하는것. Me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미투가 될 수가 없죠.
어떻게 보면 미투는 가해자에게 법적처벌+사회적매장 2중처벌이 될 수 있기에 그만큼의 리스크를 피해자도 감수해야 하는거죠.
대신 피해사실이라는 수치스러운 것을 고백한것으로 일반 대중에게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미투 사건 중에서
자신을 공개한건 서지현 검사, 김지은 비서, 엄지영 배우 뿐이며, 그 이외는 전부 익명입니다. 즉, 이 3사건을 빼면 미투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저 가해자의 2중처벌만 원하고 자신의 리스크는 피해버립니다.
페미계에서는 2차가해 운운하는데 익명인데 어떻게 2차가해가 가능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번 박원순 시장 사건은 미투의 결과인지 아닌지 애매하긴 합니다.
미투를 하기도 전에 스스로 가버렸기때문이죠.
그러나 사자의 명예도 명예입니다. 박시장은 어찌보면 스스로를 처벌한것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미 세상을 떠났음에도 그 명예마저도 박살내기 위해서 기자회견으로 사후 미투에 가까운 일이 벌어졌는데 사자의 사회적 매장까지 원한다면 당연히 스스로를 공개해야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익명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그리고 2차가해를 하지마라고 난리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투의 원칙을 지키지도 않았고, 익명이기에 2차 가해가 있을 수도 없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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