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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취미 '사랑은 아메리카노'(11)
게시물ID : lovestory_90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설이취미
추천 : 1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7/17 10:18:32

민우는 5분 정도 근처를 돌아다니며 사람이 없는 상가를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상가 안에 있는 여자화장실 안에서 그녀특유의 웃음소리가 아닌 처음 들어보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문을 3번 정도 두들겼고 말했다.

 

혜인씨 안에 있죠? 혜인씨 그는 애타게 그녀를 불렀다.

 

아 민우씨 아.. 니 제가 화장이 지워져서요. 그녀는 분명 애써 울지 않은 척 노력하고 있는 듯했다.

 

... 그럼 제가 계단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몇 분이든 몇 시간이든...

 

아니에요. ..저 들어가세요. 그녀는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다.

 

아니요. 기다 릴 껍니다.. 계속...

 

10분이 지난 뒤 그녀는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녀의 눈은 빨개져있었고 퉁퉁 부어있었다.

 

...머 민우씨 아직 있었나요? 그녀는 눈을 만지며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계속 기다린다고 했잖아요.

 

... 오늘은 피곤하네요. 집에 갈까요? 그녀는 애써 웃으며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다.

 

집까지 같이 걸어가요.

 

아니에요. 저 혼자 가도 괜찮아요. 그녀는 고개를 절래 절래하며 말했다.

 

제가 데려다주고 싶어서 그래요 같이 가요.

 

... 그녀는 고개를 떨구며 대답했다.

 

그들은 조용히 계단을 내려갔다. 침묵을 깨기 위해 민우가 먼저 말했다.

 

.. 오늘 재미있었어요.

 

그래요? 저도 민우씨랑 있으면 재미있어요. 그녀가 그의 말에 대답했다.

 

낮에 있었던 일은 그냥 잊어버려요. 마음에 걸렸던 민우는 위로하며 말했다.

 

아니요. 그게 맞는 말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게 현실일지도 모르죠. 그녀는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녀는 손가락으로 밴치를 가르키며 잠시 앉아서 이야기 하자고 했다.

... 제가 민우씨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알아요? 그녀는 손깍지를 끼고 땅을 보며 말했다.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저랑 파스타 먹었을 때 이야기에 나왔던 그 사람기억하나요? 그녀는 그에게 물었다.

 

..예 혜인씨의 꿈을 가지게 해줬던 스토리의 그 사람당연히 기억하죠. 그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저에게 휴대폰을 주워주고 먼저 걱정했던 사람.. 민우씨였어요. 그녀는 그를 보며 말했다.

 

? 제가요? 제가 혜인씨를 과거에 만났던 적이... 잠시 만요 그는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기억을 끄집어냈다.

 

여보세요? 사장님 어디에 앉아있나요? 민우는 전화를 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창밖 쪽에 앉아있다네. 사장의 어투는 여전히 선비 같았다.

 

... 네 찾았습니다. 그는 전화를 끊고 빠른 걸음으로 사장에게 가는 순간 어떤 여자의 손을 보고 발이 꼬여 넘어졌다.

 

쓰읍.. 저기.. 손 안 다쳤나요? 죄송합니다. ~짜 죄송합니다. 자신의 무릎보다 그녀의 손을 걱정했다.

 

... 네 괜찮아요. 그녀는 괜찮은 듯 대답했다.

 

제가 급한 일이 있어서 죄송합니다. 그는 안심하고 무릎의 고통을 참으며 사장에게 갔다.

 

그 당시 사장은 회사의 규모, 업무 등 민우에게 여러 가지를 설명했었다.

 

그는 사장의 말을 하나하나 듣고 머리에 집어넣었다. 그런데 어떠한 시선이 느껴졌다. 말을 듣는 척하며 주위를 살짝 둘러봤더니 휴대폰을 떨어뜨렸던 그녀가 보고 있었다. 그는 사장의 말에 집중하지 못했다.

 

크흠.. 저기 자네 듣고 있나? 사장이 나의 행동을 눈치를 챘는지 살짝 주의를 줬다.

 

아예.. 듣고 있습니다. 그는 식은땀이 줄줄 났다.

 

아무튼 여기까지 하고 차차 배워가서 남들을 추월해보라고 그럼 나는 나가보지 다음미팅이 있어서 말이야. 사장은 마지막으로 명함을 주며 먼저 나갔다.

네 파이팅 해보겠습니다. 그는 자신감 있게 말했다.

 

사장은 밖에 나가면서 알았다는 듯 손짓을 했다.

 

그는 남은 커피를 정리했고 그녀의 찝찝한 시선을 뒤로 한 채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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