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일본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야구를 보면서 서로 격려도 하고 라이벌 의식도 느끼고.. 그러다가 이치로 발언에 대해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열을 상당히 받았었구요..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 신문 뉴스에서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더군요... 스포츠 신문도 아니고 모든 매체에서 그러게 떠들어 대니..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다음은 한 네이버에서 퍼 온 것입니다.
그냥 몇 군데 지인들의 블로그를 돌다 보니 아직도 이치로가 30년 망언을 했다고 믿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야기 해봅니다.
스포츠 신문이 찌라시스러운 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누군가 말을 하면 앞 뒤를 자르고 왜곡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엉뚱한 피해자가 나오고, 여기에 민족감정까지 부추기게 되면 엉뚱한 사람이 죽일 놈이 되어 버립니다. 스즈키 이치로는 정말 성실한 선수로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이치로는 쇼맨쉽이 강하긴 하지만 말은 상당히 가려서 하는 편인데요.
단순히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굉장하다고 생각되고 싶다. 싸우는 상대가 "앞으로 30년은 일본에 손대지 말아야겠다(손댈 수 없게끔)"라고 느끼도록 이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게 한국에 오면,
지난 21일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는 "한국과 대만이 앞으로 30년동안 일본을 이길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겠다"고 도발했다. 이같은 발언은 당연히 한국 선수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바뀝니다.
아예 말을 바꿔버린 거죠. 이치로는 어느 나라라고 지정해 말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말로 "30년 동안 못 이기게 하겠다!"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이런 각오로 이겨야겠다고 생각한다는 건데 말입니다. 사실 진짜로 야구로 30년 동안 못 이기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해도, 말하자면 자신감 고취와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하는 말이라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그게 왜 독도망언과 비교되는지도 궁금하지만, 애당초 이치로는 그런 말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