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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논리
게시물ID : sisa_1161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까
추천 : 3/4
조회수 : 1622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20/08/24 13:35:32

11.png

 

쉽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외과 의사 1명이 제대로 된 치료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팀 구성입니다. 

(빼 먹은 것도 있지만, 대충 넘어가주세요.)

 

수술실에는 마취를 해야 할 마취과 의사선생님도 계시겠네요.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의 의료수가가 굉장히 낮아서, 많은 국민들이 중증 질환에 대해 큰 혜택을 받고 계시다는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저렴한 의료수가 때문에 위 그림과 같은 인력들이 필요한 Surgery 들은 개원이 힘들어요. 저 인원들을 다 먹여 살려야 하니까.

 

그래서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가 대한민국에서는 기피과가 된 것이죠.

 

 

지금 국가에서 실시하고자 하는 공공의대 건립 및 10년 의무 지방 복무제?

 

그래도 2020년 대한민국에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산간 지방에 저 정도의 인력을 갖춘 준종합 병원을 세워준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6년 의대 교육 마치고 이제 막 의사 면허 딴 햇병아리를 도서산간에 의자 하나 가져다 주고 앉아 있으라는 말인가요? 10년이나?

 

그게 돌팔이 의사에요,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여러분께서 드라마에서 보는 것 처럼 무슨 천재의사가 있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돌팔이라 멱살잡히고 소송걸려요.

 

 

X-ray 로 잘 안보이는데, 정황상 골절이 의심된다 하면 CT 를 찍어야 하는데, CT 가격이 몇 억 합니다.

 

시골에 CT 갖춘 병원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환자가 얼마나 있다고 CT 를 사서 들여놔요? 이상하면 큰 병원 보내면 되지.

 

미국처럼 CT 한 번 찍는데 100만원 200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꼴랑 10 몇 만원인데, 이거 언제 찍어서 CT 값 뽑나요?

 

 

그리고, 공공의대 나온 의사들을 지방에 10년 투입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적어도 공공 간호대 나온 간호사들도 필요해요. 공공 방사선과 나온 방사선사들도 필요하고.

 

불편함 무릎쓰고 도서 산간 지방에서 일하고자 하는, 애국심이 투철한 공공 원무과도 필요합니다.

 

공공 약사들도 있어야 겠네요. 약국 없으면 안되니까.

 

 

무슨 의사 하나 투입한다고 그 지역의 의료 수준이 확 증가하는 줄 아십니까.

 

적어도, 위에 제가 그려드린 그림 정도의 인력은 있어야 뭘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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