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를 샀어요.

이제는 맥주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쌉쌀하고 시원해요.

 

그렇지만 술은 돈도 아깝고 건강에도 안좋고 살도 찌는거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요

처음엔 술취하는 기분이 야근때 피곤하다 못해 각성된 상태와 비슷해서 싫었는데

이젠 적당히 생각도 떨쳐낼 수 있어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동네에서 가장 친절한 편의점 사장님이 

4개를 사면 만원인데 왜 1개만 들고왔냐고, 아깝지 않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렇지만, 괜히 사면 먹게 될테니까요.

 

막상 맥주를 사왔더니 뭔가 아까 먹은 저녁이 더부룩하기도하고

좀더 차갑게 먹고 싶어서 텀블러를 냉동고에 얼리고

맥주를 냉장고 깊숙히 제일 차가운 곳에 재워뒀다가

이따 좀 배고프려하면 먹어야지...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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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랑 구름이랑 바람이랑 푸른 들판과 바다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같은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