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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vas 22 출시 기원 11일째.
게시물ID : animation_451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프로불편러
추천 : 1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9/17 03:07:06

조명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건 이미 알아봤지만 말이 나온김에 다른 수치들도 알아보고 넘어갑시다.


일단은 '색온도' 가 있습니다. 형광등을 넘어 led에 도달한 시대에 색을 온도로 구분하는게 정확한 것은 아니나 일단은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추구하는게 일반적이므로, 여전히 통용되고 있는 표현입니다.

 

왜 하필 색온도냐고 하면 실제로 백열전구 온도가 해당 온도에 도달했을 때 그 색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6500k 주광색이라는건 6500캘빈, 그러니까 섭씨 6200도에 가까운 온도가 되어야지 나오는 색이란겁니다

 

그보다 낮은 온도에서 백열전구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색이 됩니다.

 

블렌더에서 blackbody 노드를 사용하여 실제로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습니다.

 

render_shader-nodes_converter_blackbody_example.jpg

 

 

 

국내에서는 대개 이런식으로 설명합니다.

 

bdb79b15ff4e61bc5189aa01974fb08e.jpg

 

 

개인적으로 이 설명을 극혐하는데, 왜냐하면 제대로 만들었다면 위의 셋은 전부 '흰색' 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소리냐고 한다면 제대로 만든 조명이라면 주광색이든 주백색이든 전구색이든 눈이 적응한 뒤에는 그 '노란 끼' 를 별로 못 느끼고 빨간색은 빨간색, 파란색은 파란색으로 제대로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대조명아래에 있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무대는 3000k - 완전 샛노란 전구색 - 조명이므로 처음에 들어오면 뭐 이리 노랗나 싶지만 할로겐램프는 연색성 100에 가깝기에 곧 모든 색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Integral_LED_Colour_Temperature_Guide.jpg

 

외국에서는 warm white, cool white라는 표현을 씁니다. 번역하자면 '온백색' , '한백색' 정도가 되겠네요. 

 

구체적으로 cool white가 정확히 몇천 k인지는 사이트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6500k에는 택도 없는 낮은 색온도에서도 이미 cool white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국내는 어떤가. 위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시무시하게 높은 6500k를 주광색 이라 명명하고 그 이하의 색온도는 '취급을 안합니다' . 특수한 용도로 연색성이 똥이라서 정말로 노랗게 보이는 전구색 을 팔아먹을 뿐이죠. (화장실에 잠깐 껴보고 토하는줄 알았음.)

 

유서깊은 이 색온도는 형광등에 이어 led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제 가로등마저 6500k led를 달아놓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 하면 높은 색온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밝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낮은 밝기에서는 '침침해 보이거든요.

 

2010년 초반에 가로등을 대대적으로 led로 바꿔놓았는데 끔찍합니다. 집앞에 어쩌다가 빼먹고 교체안한 전구 가로등 아래선 노랗긴 해도 사물이 뚜렷이 보이는데, led가로등은 지 혼자 존나 빛나지 침침하기만 할 뿐 뭐 하나 제대로 보이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게 정말 슬픈점은 다시는 전구색으로 교체할 일이 없을거라는겁니다. 

 

왜냐면 세간의 인식이 시퍼런것 = 흰색이고, 조금이라도 누런건 흰색이 아닌 취급을 하니까 전구색으로 다시 교체한다는 것은 발전의 퇴보로 여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누구도 그런 민원이 들어오는걸 원치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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