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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언니를 둔 개식빵
게시물ID : humordata_1878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코
추천 : 13
조회수 : 2333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20/09/17 13:16:58
이러고서 언니 앞에 한참 앉아있네요ㅎㅎ
사연 많은 어린 유기견이었는데, 식구인듯 식구아닌 식구같은 사이가 됐어요. (라고는 하지만 집도 있고 외부기생충 약도 먹고 유산균도 먹고 다 챙겨먹임. 그러나 유일하게 쟤만 성씨가 다름ㅋㅋㅋ)
시크한 오빠야들(멍2)과 환불원정대 언니(냥) 밑에서 애교부리며 집 잘 지키는 아이입니다.
주 업무는 귀신같은 마중과 배웅, 집지키기
특기는 두발로 서서 반갑다고 앞발로 잽 날리기, 언니 밥 뺏어먹기
취미는 아련한 표정으로 가족들 구경하기예요 (아련표정이 디폴트)
목줄은 없으면 길멍이인줄 알까봐 살살 꼬드겨서 채워놓았어요. 학대받은 기억이 있는지 기겁했었지만 다행히 달래서 성공했습니다. 사실 약간 장애도 있는데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는 모르겠어요.
식구가 되기 전 길멍이 시절에는 자꾸 짖는다고 동네 아저씨가 신고해서 119와 센터에서 포획하러 왔을 때 잡혔다가 탈출했었는데요. 밥 챙겨주던 엄마가 울면서 집에 오니 집 마당에서 꼬리치며 '오셨어요?'하길래 그래 너 어디 잡히지 말고 이 집에서 살아라 하고 잘 얻어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혹시 몰라서 얘 정신없을때 잡아다 목욕도 시켰구요ㅎㅎ
전형적인 시고르자브종이고 궁디 보면 비버or수달같이 탱탱 빵빵 매끈 튼실 윤기쟈르르합니다. 매력포인트는 하도 유난떨며 반가워해서 '그만해 ㅁㅊ놈아'라는 말까지 나오게 하는 천진멍청함입니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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