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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33화: 판노니아 대정복 전쟁
게시물ID : humordata_1878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로시-Mk2
추천 : 2
조회수 : 7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9/22 2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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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생명의 사과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7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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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불가리아 제국 내전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76494
28화: 신께서 원하신다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76758
29화: 제1차 프라티첼리 십자군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77138
30화: 운명의 아이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77375
31화: 두 명의 황제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77681
32화: 버나딘이 온다!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78423
 
 
 
 
" 마르코 장군의 목이 베였다고 합니다, 주군... "

전령이 짜르의 눈을 피하며 몸을 떨었다.

" 프로이센의 황제가 벌인 짓입니다. "


듣자 하니 상황은 매우 불리했다. 구사르 부대가 적의 옆구리를 치기도 전에 본진이 무너지게 생겼다.

예상보다도 훨씬 빨리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고 있었다. 날카로운 직감이 패배의 경고를 알리고 있다.


" 그런데 너는 그를 흙바닥에 방치해두고 온 것이냐! "

애꿎은 전령에게 화를 내도 의미가 없었다. 지금은 최대한 빨리 본대와 합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멸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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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기사단을 고용하려고 했지만, 이미 고용된 상태입니다.

전쟁 전에 미리 확인을 해뒀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을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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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동맹인 여동생에게 지원군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여동생은 이미 교황령 옆의 '스폴레토'와 전쟁 중이지만 세력 차가 워낙 크다보니 금방 끝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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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용맹한 지휘관들입니다.


디오니시, 마르코는 저와 같은 구사르 부대의 '기병 지휘관'

레온은 '조직자' 트레잇으로 군대의 이동력을 크게 늘려주는 버퍼

엥겔브레츠는 기병 지휘관이지만 귀중한 '공성전문가' 트레잇을 가져서 전투에는 참가 안시키고 공성만 합니다.

보릴은 병종에 구애받지 않는 '공격적인 지휘관' 이므로 남는 병력 짬처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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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이탈리아 왕국군이 합류를 한다면 이 전쟁은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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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나 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3개월 뒤, 신성 로마 제국이 스폴레토의 지원군으로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동생은 도저히 저에게 병력을 보낼 상황이 되지 않고, 이번 화가 끝날 때까지 지원군은 오지 않습니다.


젠장, 어쩔 수가 없군요. 저 혼자 웬드 제국과 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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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우선 헝가리 동쪽 지역(산악 지형 + 수비측 방어 보너스)을 먼저 장악해서(전쟁 목표)

수비를 굳히고 상대가 먼저 공격하길 유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공격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리하게 방어 보너스 받으면서 싸워야 합니다.


이렇게 신중하게 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아직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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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야에 잡힌 카라타스의 군대.


[ 어디 한번 보여주실까. 프로이센군의 실력이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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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전에 임신한 콘스탄체는 다음해에 우테라는 딸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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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아와서, 현재 최대한 긁어모은 저의 병력은 약 3만2천? 정도입니다.

이 병력의 유지비 때문에 적자 상태라서 추가 용병을 고용할 수는 없습니다.


수비 라인을 잡고 적이 공격하기를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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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이센군은 제 예상과는 달리 서쪽으로 이동했고, 저 역시 수비 라인을 적 쪽으로 한칸씩 이동합니다.

아군의 13292명 부대가 위치한 pest 라는 지역은, 서쪽에 다뉴브 강을 끼고 있어서 지키기에 딱 좋습니다.

(강을 건너는 적은 매우 강력한 페널티를 얻기 때문에 전투력이 급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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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서쪽의 아군 영토 두 군데는 공성을 당하고 있고, 한쪽은 함락되기까지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포기합니다.

만약 도우려고 강을 건너면 우리 쪽이 반드시 전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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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인내하며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제 노림수대로 적의 전 병력 41413명은 다뉴브강을 건너 pest로 공격을 시도합니다.

이제 적군은 전투력의 1/3을 날려버리는 초강력한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저는 미소를 지으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 하하하하! 나의 승리군. 지금 계산해 봤는데 다뉴브강을 건너는 순간 너희는 패배한다. 네놈들이 너무 열심히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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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차가 나더라도 이 정도 페널티를 끼얹으면 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저의 구사르 부대가 적의 옆구리를 후려치면 이 전투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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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데뎃??


그러나 전투의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카라타스가 제 장군 마르코의 목을 베고 두개골을 뽑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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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스 이 자식.... 내 부하를 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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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가 사망하고 남은 부대의 사기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 에에잇! 프로이센의 황제는 괴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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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가 바닥나기 전에 저의 구사르가 합류했고, 적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직접 이끄는 구사르 부대는 카라타스의 중군을 맹렬히 공격하여

현재 카라타스 부대의 사망자는 턴당 1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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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좌군 지휘관 디오니시가 견디지 못하고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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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구사르 부대는 카라타스를 밀어부치면서 사기 수치를 역전시켰고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뚫릴 것 같은데,

카라타스가 '탁월한 방어 전술' 로 계속 버티고 있습니다.



[ 파워 다운이라고!?!  구사르의 돌격력이 떨어지고 있어? 에에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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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라타스와 저의 중군은 동시에 퇴각하고 맙니다.

이제 적 우군을 퇴각시킨, 레온이 이끄는 우군 부대만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남은 부대간의 1대1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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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에에잇! 완벽한 작전이 되지 못할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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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러나 현실은 잔혹했습니다.

병력과 사기의 차이 때문에 결국 레온은 패배하고 맙니다.

이 전투는 졌습니다.


분명 저는 완벽한 작전이라고 생각했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지만

카라타스가 전투 시작부터 아군 본대를 박살내는 바람에 계획이 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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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사망자 수는 비슷했고, 마지막까지 박빙으로 처절하게 싸웠지만 결국 졌습니다. 

전쟁점수 -12.


[ 프로이센과의 병력의 차이 때문에 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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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공성 점수는 비슷, 단 한번의 전투로 전쟁 점수가 넘어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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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아직 우리에겐 남은 병력이 있습니다.

적군이 1만명이 더 많다고 한들, 전투력 패널티 30% 먹이면 동등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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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우리 니케아 가문의 손에 멸망했던 세르비아 왕국의 구 왕족, 

네만직 가문은 어느샌가 불가리아 제국 내에서 영토를 천천히 넓혀나가더니 지금 갑자기 세르비아 왕국을 부활시켰습니다.


원래라면 멋대로 왕위에 오른 죠르제에게 나름의 처벌(분할 상속제 요구, 작위 강탈 등)을 해야 하지만!

지금 불리한 전쟁 중이라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비록 화가 나지만, 영리하게 타이밍을 잘 잡은 것은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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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타이밍이 있다면, 반대로 좋은 타이밍도 있는 법

'구호기사단'이 사르디니아(코르시카섬 남쪽의 '사르데냐' ) 영토에 자리를 잡고 '사르디니아 기사단'으로 변신했다고 하네요.

지금 당장 고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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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템플 기사단, 튜튼 기사단, 사르디니아 기사단 전부 현재 병력이 2천도 안되네요.

그런데 유지비는 말도 안 되게 비싸서, 병력이 모일 때까지는 고용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어쩔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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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방법은 하나. 다시 한번 다뉴브 강을 끼고,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 것 뿐입니다.

용병을 고용할 때까지 계속 주위를 빙빙 돌면서 시간을 버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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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개월 후, 용병과 합류하여 2만의 병력을 모은 저는 syrmia 지방에서 다시 한번 전투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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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 기회입니다. 더이상 돈도 없고 병력도 없습니다.


이 전투에서 패배하면 그냥 전쟁도 패배.  만약 승리를 하더라도 대승을 해야합니다.

웬드 제국은 저보다 더 많은 군대와 돈을 갖고 있습니다. 소규모 승리로는 전쟁을 끝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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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시작되었고, 역시 이번에도 적군은 강력한 페널티를 먹어 병력 차이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카라타스는 이번엔 중군이 아닌 좌군에 위치했는데,

그로 인하여 적 중군과 아군 좌군은 전투 시작부터 사기가 저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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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디오니시가 카라타스에게 개박살이 나서 퇴각합니다

이러면 또 패배하게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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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회는 왔습니다! 카라타스가 직접 저와 싸우러 찾아온 것입니다!

어차피 3번을 고르면 다리를 잃게 됩니다. 죽든 살든 결투를 해야합니다!


[ 좋다, 여기서 네놈을 죽이고 이 전쟁을 끝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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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록 다리가 부러지며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결투에서 승리합니다!

카라타스는 저보다 약한 부상을 입었지만, 진흙탕에 나자빠지면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 갑옷이 없었으면 즉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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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는 끝났지만 어느 한쪽이 죽지 않았고, 전투는 계속됩니다.

적 중군과 아군 우군의 사기가 떨어져서 퇴각 직전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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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중군이 퇴각하면서 카라타스와 저의 부대는 다시한번 격렬하게 싸웁니다!

둘 다 동일한 '진격 전술'로 난타전을 하는데, 카라타스가 저보다 훨씬 강합니다!

카라타스 -216 저 -667  우리 쪽에서 3배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 이렇게 또 패배하는건가....



[ 이둔...콘스탄체... 부디 나를 이끌어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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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적이 일어납니다!

저는 크킹2 최강의 전술, '영웅적 반격 전술'을 발동시키며,  단 한방에 카라타스를 퇴각시키고

우군 지휘관 보릴을 퇴각시킨 적 우군을 향해 공격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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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적군의 병력은 충분하지만, 사기가 떨어져 전군 퇴각합니다!

오직 제가 이끄는 중군만이 전장에 홀로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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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전투는 승리합니다.

전쟁 점수가 5%로 올라 다시 한번 유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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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이상 전투를 지속하기는 힘듭니다. 저는 다리가 박살나는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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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타스는 저보다 경미한 부상과 손목이 좀 부었을 뿐. 전투 속행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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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는 어쩔 수 없이 무조건 평화를 제안했고, 카라타스는 그에 응합니다.

만약 거절하면 어떻게 하지.... 라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수락을 하더군요!

(카라타스가 남은 군대, 돈이 더 많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싸운다면 분명 제가 졌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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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카라타스에게서 개인적인 서신을 받았습니다.

그는 제가 전투에서 그를 능가한 것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우애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관계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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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젊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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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8년 7월.

약 2년간 벌어진 웬드 제국과 불가리아 제국의 '판노니아 대정복' 전쟁은 무조건 평화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공격하는 입장에서 아무것도 얻은 게 없었을뿐더러 

오히려 엄청난 명성과 신앙심만 손실했기에 저의 확실한 패배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인 것은 운명의 아이와 프로이센이라는 적의 강력함을 알았다는 것.

비록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붙어있다는 것.

일단 살아만 있다면 다음 기회는 꼭 찾아올 것입니다.  

아직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번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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