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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반대하던 아버지를 살해한 지적장애 커플사건
게시물ID : panic_101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9콘
추천 : 10
조회수 : 28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10/29 15:30:05

이 글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불편해 하실 분들은 읽지말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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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사건은 2019년 1월 19일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던 A양(23세)과 같은 장애를 가진 남자친구 B씨(30세)는 연인사이였습니다.

B씨는 A양의 아버지 C씨(66세)에게 결혼을 허락받기위해 A양의 집을 찾았지만

A양의 아버지는 B씨가 장애인라며 무시하며 결혼을 반대하자

A양과 B씨가 아버지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공모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양의 아버지 C씨를 살해한 사건입니다.


2019년 1월 20일 저녁 7시 50분경 경남 창녕경찰서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 옵니다.

전화를 한 사람은 피해자 C씨의 지인인 김 씨(가명)였는데

자신과 여행을 가기위해 약속이 되어 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

피해자 C씨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딸과 단둘이 살고 있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어 그러니 확인을 해달라는 내용의 신고전화 였습니다.

경찰에서는 개인사정으로 인한 단순한 사건쯤으로 가볍게 생각하고는 

C씨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대문을 두들겨 보았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C씨는 연락이 되지를 않고 지적장애를 가진 딸도 늦은 시각이 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자

출동한 경찰은 좋지않은 느낌이 들었고 

소방당국의 협조를 얻어 C씨의 집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C씨의 집안으로 들어간 그들의 눈에 띄인것은 방바닥에 낭자한 혈흔과 피가 잔뜩 뭍어 있는 마대자루 였습니다. 

그 속에는 신고자 김 씨가 찾아달라고 하던 C씨의 시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날 밤 A양은 경찰과 함께 아버지의 시신이 있는 범행현장을 확인하게 되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했음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A양이 보이고 

간단한 조사에서 A양이 말한 사건 당일 전후의 행적에 대해서도 말이 왔다 갔다 하자

경찰은 A양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범행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혈흔이 묻어있는 옷들이 세탁기에서 발견되는데 

발견된 증거물에 묻은 혈흔은 모두 피해자의 혈흔이었고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 또한 피해자를 찌른 흉기와 일치한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A양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 경찰은 

다음날인 21일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는데 조사를 진행하던 중 

A양이 입고 있던 외투에 혈흔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한 수사관은 

A양이 범행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을거라 직감하고

외투에 묻은 혈흔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은 어디서 뭍었는지 알 지 못한다고 말하던 A양이었지만 

계속되는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 A양은 자신의 범행일체를 자백하게 되고

남자친구 B씨와 함께 긴급체포 됩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A양과 B씨는 2018년 12월 장애인 시설에서 일하다 알게되었고 

연인사이로 발전해 교제중이었습니다. 둘은 사이가 발전하게 되면서

A양은 아버지C씨에게 B씨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췄지만

B씨가 자신의 딸과 같은 지적장애인이란 사실을 알게된 아버지 C씨는 

둘의 결혼을 완강히 반대했습니다.

사건이 있기 전에도 B씨는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A양의 집에 방문했지만  

그곳에서 말로 할 수 없는 폭언등의 인간적인 모욕감을 A양의 아버지에게 받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결혼을 반대하는 A양의 아버지만 없다면 

자신들은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을거라 결론에 도달하게 하게되었고

범행을 모의하면서 살해에 쓰일 흉기를 같이 구매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사건이 있던 19일 밤 A양의 아버지는 술에 취해 잠이 들었는데

이날 둘은 미리 도어락을 잠그지 말라는 약속을 한 뒤 

A양은 아버지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아버지가 잠든것을 확인하고 

남자친구 B씨가 집에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줍니다.

집으로 들어온 B씨는 범행동안 A양을 화장실에서 기다리게 한 후 

잠자고 있는 A양의 아버지를 칼로 5곳을 찌르고 A양의 아버지가 사망한 것을 확인하곤

A양과 함께 미리 준비한 마대에 시신을 담아 놓고는

둘은 평소대로 오락실과 피씨방, 식당을 오가며 데이트를 즐겼다고 합니다.


범행직후 남자친구 B씨는 범행당시 피묻은 옷을 모두 갈아 입기도했고

A양에게 자신을 믿고 행적과 진술을 허위로 말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양은 범행당시 입고있던 외투를 갈아입지 않아 경찰에 덜미가 잡히게 된 것이지요


A양의 어머니는 2018년에 사망해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고

자신이 장애인 시설에서 일하면서 번 돈으로 아버지와 생계를 해결해왔는데

월급 모를두 아버지가 술을 마시는데 써버렸고

자신의 남자친구 B씨를 무시하고 결혼을 반대하던 아버지가 미웠다고도 했으며

엄마 아빠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도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사망한 아버지 C씨가 술을 좋아했지만 주변에 물의를 일으킨 적은 한번도 없었고

딸 A양 또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A양과 B씨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게 되었고 

변호인 측에서는 둘의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에서는 A양의 심신미약만 인정되어 

A양과 B씨에게 각각 15년과 18년의 중형이 내려집니다.


A양과 B씨의 변호측에서는 당시 심신미약 상황이 고려되지 않아 

법원측의 형량은 과하다며 즉시 항소를 했지만 

재판부 측에서는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는 있지만

자신들 낳아주고 길러준 아버지를 살해한 죄의 무게를 볼 때 

1심의 형이 무겁지 않다고 판단해 둘의 항소를 기각합니다.


 

끗...

 

출처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1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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