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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ween
게시물ID : lovestory_90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너와난후끈
추천 : 0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0/30 10: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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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ween(엄간지. 201026)

네가 보고싶어 울었던 많은 밤들의

빛났던 별들은 네 눈빛이었고

흘렀던 음악은 네 목소리였지

 

이별을 곱씹던 잠 못 드는 밤들의

마셨던 술들은 내 잘못들이었고

걸었던 길들은 우리 좋은 날들이었지

 

오늘 밤

별이 밝았고

네가 좋아하던 음악이 흘렀고

술을 조금 마시곤

우리 함께 걸었던 길을 걸었어

 

이미 죽어버린 것들이 돌아온다는 오늘 밤

 

아직도 망령처럼 주위를 맴도는

네 눈빛, 네 목소리, 나의 서투름 속 위태롭던 우리 좋았던 날들

 

내가 미워 떠난 너도

오늘 하루쯤은

죽어버린 우리에게,

망령처럼 맴도는 나에게,

장난처럼 말을 걸어주지 않을까

 

오늘 밤, 네 방 문을 두드려보고 싶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lifeis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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