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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절한 안양의 아저씨때문에 경험한 일
게시물ID : freeboard_1940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쪽6번가
추천 : 4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1/29 16:08:23

집이 제주도라 육지서 대학교를 댕기믄서 타던 125cc오토바이타고 인천으로 가서 배에 실고 가려고 의왕시를 거쳐 안양으로 접어들었을 때 일입니다.

 

당시에는 네비게이션이란 것도 없었고 진짜 지도 한장들고 잘 알지도 못하는 육지길을 요리저리 찾아가던 중 안양에서 인천으로 가는 길을 못찾고 계속 헤매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오토바이를 도로변에 세우고 지나가는 한 아저씨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나 : 아저씨. 길 좀 여쭤보꼐요. 인천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해요?

아저씨: 인천? 아 저기 고가도로 보이지? 저기로 올라타면 바로 인천으로 가는데?

나: 아! 바로 앞에 두고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고가도로로 올라타서 조금 지나자 기분이가 이상해졌습니다. 지나가는 차들 속도가 너무 빠르고, 종종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가더라고요.

 

너무 기분이 이상해질 무렵 한 몇십분을 달렸나? 갑자기 눈 앞에 요금받는데가 나오는거예요. 요금징수소에 앉아 있던 아줌마들이 나를 보고 막 다 놀라면서 옆 건물에 사람 부르러 가더라고요.

 

좀 있다 옆 건물에서 나온 분한테 끌려서 들어갔습니다. 제가 고속도로를 탔던 거고 너 벌금 끊을거라고 막 겁주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카훼리시간 늦어서 배 놓치면 2일동안 인천에서 다음배 기다려야 해서 알았다고 벌금내겠다고 제주도에서 와서 잘 몰랐다고 벌금 끊으시라고...

 

고속도로 관리소 아저씨가 제 신분증 확인하더니 

 

제주도에는 고속도로 없지? 물으시더니 반성문 한장 쓰고 그냥 가라고 봐주셨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고속도로에 오토바이 운행금지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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