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오늘 뉴스에서 리얼돌과 결혼을 한 남성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정말 세상에 정신나간놈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제 친구는 '남한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본인취향인데 뭐' 라는 말을 합니다.
맞는 말 같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흔히 '불법만 아니면 된다.'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된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언제나 법이 곧 정의였던 것은 아니었고, 법이라는 이름하에 자행된 수많은 비도덕적인 사건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법을 지키는 것과 도덕적인 것은 다르다는 것이지요.
그와 비슷하게,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것'과 도덕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정말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뭔 짓을 해도 그만인 것일까요.
그렇다고 하기엔, 집에서 남몰래 본드를 부는 화학물질 중독자나
남몰래 대마를 재배하여 홀로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들이나
알콜에 중독되어 인생을 말아먹는 사람들이나
모두가 남에게 피해를 안 주었으니 '괜찮다'라고 해버리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법만 지키면 된다.'라는 주장에는 '법이 곧 정의는 아니다'라는 말로 반박할 여지가 있는데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된다'라는 주장에는.. 뭔가 개운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반박해야할지, 어떤 논리에 호소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