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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이 씁쓸한 기분은.....ㅡㅡ;;
게시물ID : gomin_131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간용
추천 : 0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03/18 00:15:52
현재 4년째 사귀는 중인데... 여자친구가 잠깐 딴남자 만난적이 있다고 털어놓더군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 약 3일간 헤어진 적이 있습니다.
3년을 넘게 사귀면서 서로 싸운적도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잘 사귀고 있었는데...
제 집안일과 서로 취업등과 관련해 여러가지 문제등으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것으로 인해...
한 3~4개월 정도를 맘이 멀어진다라는 느낌에 미친듯이 잘해줬었지만 결국 헤어졌다가....
둘다 서로 없으면 죽을꺼 같다는 느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3개월 사귀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그때 돈있고 능력많은 남잘 만나보고 싶단 생각에 딴남자 만났다고
딴남자 만나면서 나랑 막 비교됐어다고 미안하다며 이실직고 하더군요....
사소한걸로 그때 만난 남자랑 막 싸우기도 하고 자기 말도 잘 안들어주는 느낌이었다 어쨌다 하면서....

그땐 '아~~ 얘가 나 몰래 딴남자를 만나는 것 같구나...' 란 느낌이 들긴 했지만 더 잘해주면서 모르는척
맘 돌려볼려고 애썼는데.... 그후로 완전 잊고 지냈었는데.....

오늘 그런 말을 꺼내니... 꼭 그걸 말해야 됐나..?? 란 생각이 들어 목소리가 살짝 바뀌자 마자 
오히려 막 울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울먹임+폭풍애교를 번갈아가면서 하길래...
먼일 있었던 거도 아니고... 다시 내 옆에 있고... 그냥 넘어가는게 좋겠구나 하면서 넘겼지만....

만약 조금만 더 능력있고 잘 대해줬으면 꼼짝없이 뺐겼겠구나란 생각과...
그래도 세상 마지막일것 같은 느낌으로 미친듯이 사랑해줬었는데.... 그랬다는 사실을 직접 말함으로써 드는 어딘지 모를 씁쓸함....

자고 나면 잊어버리고 지금도 전화로 아무렇지 않은듯 말했지만.....이 찝찝함을 어찌해야할지....

평소 입에도 안대는 술과.... 피우지도 않는 담배가 왜 생각나는지.... 알것 같습니다...아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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