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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애니메이션 피타텐의 두 주인공 '미샤'와 '시아'를 리페인트 해봤습니다.
베이스 밑에 2001년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면 올해로 딱 제작된 지 20년 된 제품이겠네요.
20년 전 갬성이 물씬 풍기는 프로포션입니다.
세월의 흔적과 함께 여기저기 부러지고 분실되고 변색 됐습니다.
받아서 확인해 보니 얼굴의 도막도 갈라져 있습니다.
이건 뭐 회초리 맞은 자국 같네요 ㅋㅋ 종아리 도막도 다 갈라졌습니다.
리페인트 하려면 부품들을 분리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에 담갔더니 20년 묵은 때구정물이 진하게 우러나옵니다.
역시 20년 전 갬성으로 대부분 통짜 부품입니다. 하아...
앞머리를 분리하고 보니 사포질로 해결될 얼굴 상태가 아닙니다.
다리도 심각하네요
결국 신너탕입니다.
공업용 우레탄 신너에도 이렇게 안 녹는 건 처음 봅니다. 저 밑의 노란 게 뭔지 모르겠네요 수성 도료인가?
치마나 다리는 사포질로 갈아내면 되겠지만 신발과 머리카락이 문제입니다.
안 녹아요 ㅠㅠ 최대한 긁어서 벗겨냅니다.
돌아 버립니다 ㅋㅋ 이거 다 사포질 해야 하는데 오밀조밀한 통짜 조형이라 화가 납니다 ㅜㅜ
아오 그냥 ㅜㅜ
서페이서 뿌리고 사포질 하고의 반복
분실 된 토끼 귀는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순접으로 살을 붙여 만들어 줍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뿌리고 재도색 들어갑니다.
어렵게 애니메이션을 구해서 캐릭터 설정색을 찾아봤습니다.
초딩과 사귀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중딩 천사 이야기?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
설정 색을 뿌려줍니다.
특이한 눈동자도 그려줍니다.
개도 아니고... 흰자가 거의 안 보이는 까맣고 커다란 눈동자 입니다.
마스킹과 붓질의 연속 ㅜㅜ
이제 완성 사진 갑니다.
왼쪽이 '시아' 오른쪽이 '미샤' 입니다.
요즘 킷들에 비해 매우 이상한 부품 분할이라 작업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
우선 미샤
천사라는 설정인 것 같습니다.
치마 덩어리가 엄청납니다.
다음은 시아
검은 고양이와 함께 다니는 소심한 마녀 혹은 악마라는 설정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
미샤에 비하면 작업이 크게 힘들진 않았는데 치마 라인 붓질 하다가 집어 던지고 싶었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 https://blog.naver.com/gonali/2221921209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