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김명수 녹취록을 보니, 몰래 대화 녹음이나 하고 있는 판사라는 작자의 비열함은 언급할 가치도 없고요 김명수 대법원장이라는 사람의 무능함이 더 눈에 띄더군요. 탄핵 한답시고 설친다는둥 사표 수리하면 내가 무슨 소리 듣겠냐는둥 어차피 당신 임기도 얼마 안 남고 무죄도 받지 않았냐는둥.. 결국 양승태 사법농단을 뭉갰던 것처럼 이번 판사 탄핵 건도 대충 조용조용하게 넘겨 조직을 지키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는 게 너무 잘 드러납니다. 다만 조용히 넘기고 싶으니 니가 좀 참으라고 했던 대상이 사법농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판사놈이었던 거고, 그 놈은 몰래 녹음하고 있었던 거고.. 이 판사놈은 지가 한 짓이 창피한 짓인줄도 모르고 공개하고 이걸 쓰레기당이 받아 무슨 김명수가 정권과 교감해서 판사탄핵을 했네, 양승태 사법농단을 오버해서 처리해서 법관 수십명이 옷을 벗었네 하지만 다 ㄱ소리죠. 쓰레기당 클래스는 어디 안 갑니다만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다 관두고 김명수 윤석열 최재형 등등 임명직 공무원들의 무개념이 정말 문제예요. 어떤 정권 하에서 임명를 받는다는 건 당신의 수십년 캐리어를 인정하니 승진시켜줄게의 의미가 아니라 훌륭한 경력을 가진 당신은 우리 정권의 정책목표를 잘 수행해 줄 것 같으니 함께 일해보자는 뜻이죠. 윤석열은 검찰개혁, 김명수는 양승태 사법농단의 명명백백한 처리가 그 베이스라인이었는데 어땠나요. 아예 의지가 없는 걸 넘어 적극적으로 방해를 하고있지 않나요. 도대체 왜 임명권을 받은 거죠?
판사탄핵이라는 첫 걸음을 뗀 좋은 날, 그 대상이 똥물 뿌리고 그 중심에 그렇게 환영받았던 대법원장이라는 작자가 있는 게 화가 나네요.
이와중에 사법농단 연루 판사중 하나인 유해용은 오늘 또다시 무죄를 받았습니다. 그냥.. 총체적 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