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동네...새로 생긴 택지지구라 배드타운에 가까운 동네임.
어느날 불맛내는 짬뽕집이 생김. 해산물도 중국집 냉동이 아니라 싱싱한거 쓰고 맛이 가벼우면서도 불맛나서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함. 그래서 나는 울 동네인데도 점심시간이 거의 다 끝난 시간에 가서 한그릇씩 먹고옴.
이 집이 한번에 천원씩 2번을 가격을 올림. 손님들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함. 그리고 주방에서 웍질하던 사장이 안보임. 주방장 3명 고용해서 돌림.
한가한 시간에 가서 먹는 집이라서 지들끼리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음.
대충 내용은 하루에 ***만원정도 매출이 나는데 몇회전을 더 시킬 수 있지 않나...그리고 다른 사람은 지금 이 장소에서 이 크기에 이 매출이면 맥시멈이다. 더 욕심내지 말자. 갑론을박중이였음.
짬뽕밥을 어느날 시켰는데 떡을 만들어도 될 정도로 진밥이 나옴. 이게 뭐냐고 하니까...그냥 귀찮은 듯이 그럼 면으로 드릴까요? 오늘 밥이 다 이렇네요. 사장이 없으니 알바생과 주방에서 응대함. 그 다음부터 발길을 끊었음.
친구한테 들은 말로는 이제는 예전 맛이 안나고 물에 고추장 탄 맛이 난다고 함. 아마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사장이 관리 안하니 지들 맘대로 대충 조리해서 내친 모양...
지금도 그 자리에 있지만 동네 중국집보다 장사안되고 그동안 안보였던 사장이 주방에 있고 알바도 가족이 하는듯...
그리고 다른 집이 그 짬뽕집 옆으로 확장이전했는데 이 집이 6천원 백반으로 이 동네 다 사로잡았던 가게임.
솔직히 된장찌개만 잘하고 김치찌개나 제육볶음은 그저그런 수준이였는데 반찬이 셀프코너였는데 8가지정도됨. 다 그날만든 나물이나 집반찬들 게다가 마른김과 찍어먹을 간장, 풋고추와 쌈장까지 덤으로 나오고 공기밥무료, 된장국 무료였음.
2시쯤에 가도 테이블 70%가 차 있을 정도로 이 동네 한적한 거에 비하면 진짜 장사잘됬음.
근데 이 집이 확장이전을 그 짬뽕집 옆으로 함.
이 집도 전염이 됬는지 이전하자마자 가격을 천원씩 다 올리고 셀프반찬코너를 없앰. 그리고 공기밥 추가요금을 받기 시작함.
이 백반집도 바로옆 짬뽕집의 굴레를 쫓아가는듯...전염이 된건가...
개인적으로는 백반집 주인장 아줌마가 자기는 저녁에 냉동삼겹살장사하면서 술도 많이 팔아서 돈 많이 벌고 싶어서 확장했다고 하던데...그러면 삼겹살 많이 팔아서 돈 벌면 되지. 굳이 확장이전한 비용을 손님들에게 전가시키려고 하고, 비용 아끼려고 반찬 아끼고, 밥추가요금받고 그러면 그게 아낀게 되는건지...참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