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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온 빌라의 미스테리
게시물ID : freeboard_1953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쪽6번가
추천 : 0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2/11 10:53:44

이 빌라는 깔끔해 보였다. 한샘부엌가구에 화장실에도 대림제품이 들어가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남향집이여서 연세를 미리내고 1월 20일경에 이사를 왔다.

 

이사온 첫날, 포장이사가 아니라 일반이사를 했기에 짐을 풀며 힘들었던 나는 근처 편의점에서 소주 일병을 사와서 거실에서 널부러진 이삿짐 사이에서 소주잔을 기울였다.

 

그런데 저기 있는 비닐봉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잠시...내가 문을 열었나? 둘러봤지만 이중창은 모두 닫혀 있었다...

 

순간...

 

아...이 집 웃풍이 엄청 심한 집이구나. 잘못 걸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희안한 집이다. 이집 샷시들은 고급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아 보였고 방음도 잘됬다. 그런데 웃풍이 심하다. 그렇다면 샷시장착때 기밀작업을 거의 안했다는 의미인가?

 

어쩐지...2층 3가구, 3층 3가구중에 2층 2가구만 입주해 있고 내가 입주한 3층은 전부 비어 있었을때 내가 알아봤어야 하는건가?

 

보일러를 떼도 온기를 품지 못하는 집이기에 아침에 일어나보면 집안온도가 2도정도 떨어져 있다. 너무 추워서 일찍 일어나게 된다는건 장점이라고도 말해야 할까?

 

아침에 뜨거운물로 샤워하지 않으면 추워서 콧물이 나고 집안에 있지를 못한다. 그렇다고 무제한으로 보일러를 돌릴 수도 없다. 가스비가 무섭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정신차릴때쯤 밖에 나가야지 계속 집에 머무르는 주말에는 계속 뜨거운 차를 마시고 전기난로를 켜줘야 한다.

 

계속 뜨거운 뭔가를 찾다보니 음식먹는 양이 늘고 이 집으로 이사오고 5키로가 불었다.

 

무조건 내년에 뜬다는 생각인데...

 

생각해보니 여름이 더 무섭다. 여기는 이렇게 추워도 남향집이라 햇빛이 작렬한다. 아마 여름에는 낮에 이 집에 있으면 쩌죽을거 같다.

 

나름 이사나오기전 집보러 다니면서 고르고 고른 집인데...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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