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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알바라도 그냥 상대를 하시는게 어떨지요. 민주주의는 시끄러우니까요
게시물ID : sisa_1172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터버크
추천 : 0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4/08 12:49:09

오늘 같은날 아니면 못쓸 글이기에 한번 써봅니다. 들어가기 전에 말씀드리지만 모든 분들이 이렇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겁니다. 

 

진짜 오랜만에 정치글을 썼네요. 언제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안납니다. 저는 아예 저기 어딘가에 있는 민주당 지지자 총 본산 같은 사이트에도 있었습니다. 거기서는 아예 탈퇴를 했습니다. 정말 꼴보기 싫었거든요.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입사이트 시험 같은건 없고 그러므로 모두가 들어 올 수 있습니다. 글쎄요 모르겠어요. 진짜 알바도 있을까요? 있다고 치죠. 뭐 일베야 있겠고 조직적 공작도 있다고 치죠. 개인적인 분탕러도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걸 대하는 자세입니다. 네 알죠 자기와 반대되는 말하는 사람과 계속 하면 귀찮아요. 그러니까 일부 분들은 딱 한마디쯤 보면 아 얘는 어디 지지자구나 생각합니다. 그럼이제 눈 앞으로 썬글라스가 순간이동 되면서 뭔 말을 해도 부정적으로 보이게 되죠. 무슨 말을 하든 듣기 싫고. 물론 상대도 마찬가지겠죠. 이제 한마디 던집니다. 

 

"이 알바야"

 

네 사실 이거 너 빨갱이지? 랑 다를거 없는 말입니다. 프레이밍해서 날려버리겠다는거죠. 분명 알바라고 하는 사람들도 상대방이 다 알바일거라고 생각 안 할 겁니다. 제가 물어 본적이 있거든요? 이렇게 말하더군요.

 

"실제 알바가 아닐 거라는건 알지만 하는게 알바같으니 알바라고 부른다."

 

흠... 네 빨갱이 드립도 다수는 그런거였죠. 다 빨갱이라고 생각 안했을거예요. 별 이상한것도 빨갱이라고 하는 어르신들 많거든요. ㅎㅎ

 

그리고 재미있는건 이게 바로 도덕적 우월성에서 나온다는 겁니다. 더 재미있는건 빨갱이 드립도 도덕적 우월성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상대가 하는 말은 XXXX같은 말이니까 너는 XX이거나 XX와 동급이고 그러니까 나는 너에게 뭘해도 된다." 

 

사실 도덕적 우월성이라는건 참 무서워 질 수있는 거거든요. 악플은 싫다는 사람도 나쁜짓 한 연예인한테 정말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악플로 다는 사람들도 있고 상대가 나보다 도덕성이 낮은 사람이다라고 인식한 순간 정말 무서운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다들 자기가 도덕적으로 우월 하다라고 생각하구요. 법이 발전할때도 가해자를 보호 하는 방식으로도 발전해 왔습니다. 

 

"함무라이 법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다들 무서운 법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당시에 상대가 눈을 가져갔으면 눈만 가져가고 팔을 부러트렸으면 팔만 부러트려라 라는 법입니다. 아마 그 전에는 상대가 눈을 가져가면 죽여 버리는 사람도 있었을테니까요. 그러다보면 복수는 복수를 낳게 되고 사회는 혼란해져서 그걸 막는거였죠.

 

어쨌든 저 알바 드립은 상당히 무서운 겁니다. 일단 그 알바라고 낙인 찍는 사람이 알바 낙인 기사 자격증 같은게 있지 않는 이상 그리고 그 사람이 철인이 아닌이상 결국 듣기 싫은 말하면 알바라고 낙인 찍히게 되게되죠.

 

그러면 더이상 할말은 없는거죠. 내가 알바라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나중에는 나는 문재인지지자다 라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나타났고 이제 몇년 정도 되었을겁니다. 무서운거죠. 알바라고 몰리기가 말이죠.

 

근데 이제 진짜 문재인지지자가 아닌 사람들도 그렇게 쓰기 시작하고 "나문지" 라는 용어가 생기게 되네요? 흠... 이제 뭘 이야기 할 수가 없어요. 나는 병아리 감별사마냥 누가 알바고 아니고 정확히 안다? 소용 없습니다. 안 그런 사람들이 한 트럭이고 그 한 트럭들도 자기는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알게 뭐야 라고 생각할거거든요. 

 

 

그리고 나서는 심지어 욕먹기 싫으니까 어떤 사람은 민주당 당원 인증을 합니다. 그러면 이제 그거 하는거 쉽네 어쩌네 합니다. 그게 어떤 말이든 말하는데 당원 인증까지 하게 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되면 자가검열 하게 되고 의견이 다른 사람은 점점점 떠나게 되고 자기 듣기 좋은 말들만 들려요 그리고 고인물이 되죠. 제가 떠나온 사이트 사람들중에 이런말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절대 다른 의견을 막지 않는다" 진짜요? 뭔가 안 혼낼테니까 무슨일을 했는지 묻는 엄마를 보는것 같더군요.

 

네 그냥 일일이 상대하면 피곤할겁니다. 근데 저런 분들이 누굴 설득을 할 수 있을까요? 자기 본진 사이트의 사람들을 그렇게 대하는데 정확하게 누구 지지자인지 아는 사람을 설득이나 할 수 있을까요? 상대가 제대로 생각한다고 생각이나 할까요? 무슨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야 된다고 생각이나 안하면 다행이겠네요. 나는 선인데 너는 악을 따르니까 그러지마라 수준 이상으로 갈 수 있을까요?

 

설득은 상대방을 자신과 동급으로 놓고 상대방을 이해 하고 나서 하는겁니다. 일방적인건 교화나 교육에 가까울겁니다. 

 

일일이 상대하기 보다 그냥 너 알바 너 일베 하고 무시하면 편하겠죠. 하지만 민주주의는 시끄러운겁니다. 실제로 알바를 만났다고 해도 성심성의것 상대하는게 결과적으로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알바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 알바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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