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는 메갈, 워마드 아니야?

걔네는 민주당 안 찍어.

처럼 단편적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적습니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반(反) 민주당 사이트들을 언급해보자면,

남초 기준으로

제일 위에 일베가 있고

다음으로 디씨

그리고 엠팍이니 펨코니 기타 사이트들이 있을 겁니다.

성향은 같거나 비슷하지만 농도가 다르죠.

일베가 10이면

디씨가 9,

엠팍이 8,

펨코가 7~6.5

대충 이런 정도로요.

여초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페미라 함은 메갈과 워마드일텐데

시사게에 계신 분들은 페미를 얘네까지만 선을 긋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혹은 바로 밑에, 남초에서 디씨 포지션을 맡는 여성시대나 쭉빵카페...

또는 트위터나 인스티즈까지도 마찬가지지 하면서 아는 분들이 꽤 계시긴 합니다.

하지만 소울드레서, 파우더룸, 망고 카페, 디미토리 같은

중견(?)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아시는지요.

메갈, 워마드처럼 미러링이랍시고

노노, 재기해라고 하면서 개지랄하지만 않을 뿐 성향은 저쪽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더쿠를 볼까요?

베오베에 유머랍시고 이 사이트발 자료들이 자주 올라오는데요.

여기는 공지사항에 남녀 갈등을 일으키지 말라고 하고 있고,

실제로 운영자가 칼같이 관리하긴 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젠더 이슈 글들이 올라올 때의 유저들 반응은 다른 여초와 똑같습니다.

한남 정도는 자주 튀어나오는 단어고요.

남초가 일베와 디씨에 밀집된 모습이라면

여초는 온갖 사이트에 다 퍼져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2030 젊은 층들이 말하는 '페미'는

남녀 문제에서 진정한 성평등적 관점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모든 여성들

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 저 사이트들까지 모두 포함하는 범주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페미들은 대깨문이다" 라는 말이 참이 되는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