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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군장교들을 향해 폭탄을 던지기 바로 전날 홍구공원을 산책하면서 다음 날 거사를 계획했다고 한다. 그는 공원을 거닐면서 나들이 나온 가족들을 보았을테고 자연스레 고향에 있던 자신의 가족들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오만가지의 생각들이 하루종일 그를 괴롭혔을 것이다. 나는 혁명가가 바늘을 찔러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 냉혹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반대다. 사람에 대한 한없는 연민과 그리움, 사랑을 간직한 자만이 진정한 혁명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를 살리고자 자신 하나를 희생해도 행복하다는 그 단순한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고 오늘을 만든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여전히 슬프고 유효한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