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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배신
게시물ID : sisa_1173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우123
추천 : 9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5/02 15:22:57
처음엔 포털에서 뉴스를 깔끔하게 배열해 주는 맛으로 뉴스를 보게 되었으며, 그 후로는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기 위해 포털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이제 포털은 변했고, 포털은 더이상 뉴스를 그냥 보여주지 않는다.

포털은 각종 플랫폼의 입구가 되었고, 뉴스는 그 입구로 사람을 모이게 하는 미끼이며

내용은 없어도 자극적이고, 욕을 많이 먹을 만한 기사, 팩트 보다는 논란을 이끌어낼 만한 기사

기자가 쓴 글 보다는 기레기가 쓴 기사를 메인에 올려주고 포털 플랫폼으로 이끌만한 기사를 메인에 올린다.

포털은 장삿꾼이고, 어쩌면 시장입구에 진을 치던 삐끼이고, 보호를 명목으로 갈취하던 조폭처럼 변해가고 있다.

포털이 보여주고 싶은 기사만 보게 되고 있고, 포털이 필터링 하는 댓글을 보면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제 포털이라는 새장 속에 갇힌 느낌이다. 답답하고 무기력하다.

이러다간 닭장 속의 닭, 돼지 우리 속의 돼지가 되어 포털이 물어다주는 기사만 봐야 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된다. 

다음이 언론사 선택기능을 제공한다고 해서 기대를 조금 했는데 한마디로 소비자를 개돼지로 보고 있다는 배신감이 들었다.

플랫폼에 맥없이 빨려드는 이 불편한 느낌, 조만간 이재용 복음성가가 다음 배경음악으로 울려퍼지진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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