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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족성폭행 피해자입니다(긴글주의)도와주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1960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닛
추천 : 4
조회수 : 7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5/10 23: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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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를 20대초반부터하던 사람입니다.지금은 서른 둘이 되었네요.

저는 기억이없는 아기때부터 아버지손에 자란 편부가정이고
친척도 할머니할아버지도 없는 그런가정이였습니다.
3살터울 언니가있었는데 언니는 아빠의 가정폭력을
못견디고 고1때 출가했고 저는 아버지곁에컷습니다 물론 맞기도하면서
컷죠. 아버지는 제가 고2때부터 아프셔서 성인까지 
큰수술을 두번이나 하셨습니다. 간병은 오로지 저혼자 감당하구요
언니는 연락해도 내가왜가야하냐며 오지도않고
어린나이에 아버지 수술비 감면을위해 관공서를 오가며 
학창시절을 마무리했습니다.


24살 결혼식은못했지만 사랑스럽고 착한아들을 낳고 
힘들지만 잘살았습니다. 그무렵 언니도 결혼하고자하는사람이 생겨서
아버지께 다시연락했고 저와도 연락주고받고 아들돌잔치에도오고
평온한 가정이 되어가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러다 언니의 결혼을 두달앞둔상황에 홀아버지가 간암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서웠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언니가 옆에있었고
제게는 가정이있었으니까 잘이겨내리라 생각하고 아버지암
수술을위한 입원 전날 언니네 신혼집에(식이전 혼인신고하고 함께살고있었음)
아들과 남편과 같이가서 저녁도먹고 술도한잔하며 친목을 다졌죠
그리고 손님방에 이불을깔고 
아들 나 남편 이렇게 셋이자는상황에서 
언니의남편인 형부가 저를성폭행했고
잠결에 꿈인줄만알다 확깼을때 가만히있으라며 성폭행은 계속됬고
남편과 4살짜리 아들이 자고있는상황에 
소리지를수있는 엄마는 이세상에 누구도 없을겁니다.
그모습을 볼 생각에 온몸이마비되는기분이였죠
그리고 그사람은방밖으로나갔고 
처음엔 아들과 남편을깨워 울면서 도망갔습니다
남편은 차에가서 무슨일이냐묻는데 말할수도없었고
그래서 언니에게다시 호출해서 언니를 밖으로불렀고
울면서 말하니 언니가 진짜냐묻고 진짜다한뒤
언니는바로 경찰을불러 형부를잡아가게했고
저는 경찰과산부인과에가서 DNA채취를했습니다.

이후 유전자감식결과도 제진술도 정확해 바로 형사사건으로
진행됬으며 재판이진행됬죠 
그사이 아버지간암간병...제가했습니다.
피해자로 극심한PTS를 격으면서도 대학병원에서 쪽잠자며간병했고
언니는 연락되다가 두절됬고

판결은 4년형이내려졌습니다.
저는 일도못하고 트라우마에 목숨을 포기하기까지하는상황에
4년형이 내려지고 언니는 연락을 끊었으며 
저는 그후에 아이를돌보아야하니까.
아버지를 돌봐야하니까 이악물고 그냥살았습니다.
친구들을만나며 달래보고 공부도해보고
그런데 판결이나자마자 SNS에 제 기사가 도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앞뒤 내용없이 첫뉴스는"술해취해잠든20대처제 성폭행한30대형부"
그런데 자극적인거좋아하는 언론에서 
뉴스퍼가기를하면서 제목앞에 '만취'라는 단어를넣습니다.
내용은그냥 언니집에서 만취되서잠자던 처제를성폭행했다 이거였죠
댓글은 이곳저곳 다합쳐 몇천개가되고 당연하게
가해자를 욕하는게 많았지만 그중에 저를욕하고 비난하는댓글도
있었죠 '왜 술쳐먹고거기서자 나잡아잡숴했네'이런내용들

언론으로인해2차가해를 당하고 
계속해서 우울증 공황에시달리고 열심히이악물고버티다
18년도에 이혼을선택했는데
그와중에 아버지는 한번더 암에 재발하십니다.간병을해야했고
돈도벌수없었으며 쉽게 양육권을포기한체 아무것도안들고 
몸만 나와 이혼합니다 아들면접권만가지고 양육비지급하고요
아버지두번째수술  첫번째보다
힘들었습니다. 큰수술이였고 수술후에 대소변을못가리셔서
하루에도 대여섯번 아버지를씻기고 닦이고 
잠도못자고 저도병이났죠.

중간에 참 힘든시간을보냈습니다. 하지마비판정도받고.
생략하고 올봄 가해자출소일이 다가왔습니다.
언니의 남편이니 언니를이용하면 어떻게든 
제 주소를알수있을것같아서 주소열람방지서비스를
신청하러 동사무소에갔습니다.
큰소리로묻고 되묻고 대답도크게 
제가 성폭행피해자라고 대답했어야했습니다.
근데 그냥 해주지않고 피해상담소이력이있어야한다고했습니다
저는 상담소에 못가고 아버지 간병을하고 4살짜리아들을 돌봐야해서
해당서류가없으니 형사판결문으로안되냐물으니 
안된답니다
그앞에서 펑펑울었습니다. 왜 못해주냐고.
피해자인데 왜.

지금도 가해자와언니는 혼인관계에있고
저는 해당사건에대한 아무런 보상도 받지못했습니다
손해배상청구도 공소시효지나서하지못한다고하고
최소한의 마음에안전장치인 주소가림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사건을 그런식으로보도한 언론사들도
고소 못한답니다.
저는 수면제없이 못잡니다 8알정도 처방약없이는 불안해서 못자요.
정신과에서 이런부당한일 궁금한이야기Y에서 잘들어준다길래
제보했습니다. 처음에들어주고 사건관련기사도 봤다하고
판결문도 요청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사건구미가안당기신건지
죄송하다 보도하기엔어렵다 이런말하나없이 읽씹당했습니다.
속이상해 보도포기하신것같다 그래도 이렇게 
성폭행피해자들은 4각지대에서 계속해서 고통받는데
법으로 보호받지도 못한다 꼭알아달라 보낸것도 읽씹.

사건당시 경찰서에 가해자출소여부확인안되냐니 개인정보라 안된데요
그런데 제가 가해자에게서 보상이든 보호든 뭐든다 안된데요
나라가 이게 맞습니까? 어디에 어떻게따져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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