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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이선호... 산재 언제까지?
게시물ID : sisa_1173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목샛길
추천 : 5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5/13 05:03:42


 의대생이 사망하는 일이 있고 나라가 난리다.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얼마나 있겠고 자식 잃고 마음 아프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냐만은 관련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부조리하고 아쉬운 죽음이 이리도 희귀한 일이었나 싶었다. 

 이 청년의 죽음 후 학비를 벌고자 일을 하던 대학생이 300kg 넘는 무거운 물건에 깔려 죽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전공이 의학이 아니라 그런지 그냥 대학생일 뿐 그의 전공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나마 최근 ‘핫’한 청년 관련 비보이고 유난스러운 정도로 ‘의대생’의 죽음을 보도하던 기사들과 대비가 돼서인지 언론들이 조금씩이나마 보도를 하기 시작했고 여당 지도부가 현장에 찾아가기까지 했다고 한다. 

 청년, 무거운 물체에 의한 압사 혹은 심각한 신체 훼손.  김용균 씨나 이번 이선호 씨 참사까지. 뭔가 드라마틱하고 주목을 끄는 죽음이 아니면 기사화조차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왜냐면 너무 흔하니까. 

 얼마나 흔한가. 단순하게 비교하면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코로나 확진자는 13만명이 조금 안 되고 그로 인한 사망자는 2000명이 안된다. 산재일 경우? 한해평균 10만명 정도가 산재를 당하고 그중 2400명 정도가 사망한다. 매년이다. 조금씩이나마 나아진 것이 이 수치이니 관련 직업군인 매년 코로나가 돌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것도 매우 독하게. 

 대한민국은 누가 뭐해도 코로나 방역 최선진국 중 하나이다. 그런 나라가 코로나 방역보다 결코 어렵다고 할 수 없는 산재 대책이 이정도로 개판인 건 그냥 의지가 없어서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도대체 지난 4년간 뭐했냐는 이선호씨 아버님의 일갈이 너무나도 뼈아프고 부끄러운 이유이다. 

 제발 부탁인데..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게 바꿀 힘이 현 여당에게는 있다. 다른 것도 아닌, 국민들이 쥐어준 힘이다. 뭔 일 있을 때만, 그나마 언론보도 있으면 달려가서 반성하는 척만 하지 말고 일을 좀 하라고. 너희에게 권력을 준 건 국민인데 왜 다른 데만 바라보는지.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의 크기과 그 무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고쳐쓰지 못할 당은 국민의 힘 뿐만이 아닌 것이 된다. 쓰레기당 반사이익 노리는 것도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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