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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게시물ID : readers_35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벼랑위의담요
추천 : 1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6/05 08: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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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시집 #옛사랑 #일상에서

시집

아무 생각 없이
시집을 펼쳤어

시집의 첫 장에
“소중한 당신에게”라고 쓰여 있더라.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네 기억이
갑자기 만난 소나기처럼 쏟아져,
피하지도 저항하지도 못했어
방안으로 쏟아지는 소나기에
시집이 흠뻑 젖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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