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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야당을 보니 빌 클린턴의 말이 떠오름.
게시물ID : sisa_1177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실나라
추천 : 1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08/04 13:31:02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재보궐이 끝난지 현재 4개월쯤 지났는데 지금의 분위기는 그때와는 너무도 다르죠. 당시에는 윤석열 대망론을 넘어서 아예 정권교체가 확실시 되어가는 분위기 였는데 이제는 뭐, 그 윤석열도 간당간당하고, 여론조사 업체마다 다르지만 그동안 꾸준히 양자대결서 우위를 점해왔던게 이제는 면접에서는 확실히 밀리고, ars 자동응답에서는 간간이 이기는 정도로 바뀌었죠. 사실 뭐 이정도면 내년 대선은 결국 민주당이냐 민주당이 아니냐의 싸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만 뭐 지켜봐야 알겠죠.

 자 그럼, 야당이 왜 이 모양 이꼬라지가 됐는지 한 번 살펴보자고요. 먼저 4월 7일로 시계를 돌려봅시다. 당시 야당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제1,2도시 서울과 부산을 탈환했고, 여당에게 심각한 내상을 입힘과 동시에 2030남성층 이라는 새로운 지지층을 얻었으니까요. 그래서 40대를 역포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내년 대선은 필승이라는 분위기가 퍼졌죠. 여기에 여당은 내흥을 심각하게 겪었습니다. 송영길, 윤호중 지도부가 구성되었지만, 뭐 딱히 흥행했다 보기에도 어려웠고, 뭣 좀 해보려는 쪽과 이대로가 좋다! 라는 쪽으로 갈렸었죠,

 그에 비해 야당은 어땠나요? 이준석의 등장으로 인해 전당대회가 제대로 흥행했고, 이준석의 당선으로 엄청난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한국갤럽 기준조사로도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정당 지지율에서 역전했으니까요. 그러나 야당은 한가지를 망각했죠. 그것은 국민들이 재보궐 선거때 지지해준 것은 국힘이 무언가 비전을 제시했다거나, 잘해서가 아닌 그냥 민주당에서 LH사태라는 역대급 악재와 정권심판의 의지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였다는 것을요. 이는 당시 원외인사였던 윤석열의 지지율에 국힘에서 대권주자라 불리는 사람들의 지지율을 다 합쳐도 절반도 안되었던걸 봐 도 알 수 있습니다. 무튼, 이준석의 당선은 확실히 여당에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뭔가 젊고 새롭고, 거침없이 무언가를 해낼것 만 같은 인상을 주기 충분했으니까요. 이 때문에 당시 청와대에서 만 25세 박성민을 청와대 비서관으로 앉혔습니다만 결과는 뭐.

 그러나, 시간이 흘러 7월, 민주당은 대선후보경선을 실시하였고, 엄청난 흥행과 함께 컨벤션효과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의 실책 퍼레이드는 끝을 모르고 터져 나왔죠. 이때, 이준석이 꺼내든 카드가 예, 여가부,통일부 폐지였죠. 뭐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론적으로 보면 패착이죠. 여가부 폐지로 2030여성층들은 국힘에 등을 돌리는 결과를 가져왔고, 통일부 폐지는 그동안 서로 싸우던 진보층들이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줬으니까요. 저도 여기서 딱 느껴지더라고요. 아 얘는 걍 리틀 박근혜구나. 세월호 참사 터졌을때 해경해체하던 박근혜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ㅋㅋ. 차이점이라면 박근혜는 정말로 단단한 콘크리트 지지층과, 박정희의 딸이라는 후광이라도 있었지 쟤는 대체 뭘 믿고 저렇게 하나 싶더라고요. 여기에 송영길 대표와함께, 재난지원금 전국민 동의를 100분만에 뒤집으면서 또 당의 내분을 일으키게 되었죠. 그 결과 당대표 패싱, 당 지지율 하락, 윤석열의 지지율 하락이라는 3개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오죽하면 리얼미터 기준 16주만에 당 지지율이 역전 되었으니까요.

 사실 이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경제분야, 특히 부동산정책입니다. 이 부분을 계속 국힘이 파고들었고 LH사태가 터지자 사람들의 심판 심리를 굉장히 잘 자극하면서 결과적으로 재보궐 선거를 싹슬이 하였죠. 그러나, 현재 이준석 대표체제의 국힘은 이러한 부동산 정책을 공격할 능력이나 지식, 비전도 안보입니다. 그가 오로지 목소리를 내는건 젠더이슈, 부서폐지와 같은 이슈파이팅이 될 만한 소재들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원하는건 향후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경제정책,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정책, 일자리의 확대 이런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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