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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걱정...
게시물ID : gomin_1790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보이비비빅
추천 : 0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8/25 16:13:23
안녕하세요.

 

우선 간략하게 말하면 저에게는 살아 있지만 

없는거나 다름없는 아버지가 계십니다.

 

도박으로 가정을 말아 드시고 

7살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 부의금을 가지고 집을 나간 후

야채 노점상을 해서 손주들 힘겹게 키워주신 할머니 에게서 어렵게 자랐습니다. 

저와 누나를 위해 늘 기도하셨던 할머니는 10여 년 전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이 못난 아들은 자기 어머니가 어디에 묻혀있는 줄도 모르고 연락도 없네요

저도 부모없는 설움을 딪고 지금은 결혼해 가정을이루고 딸 하나를 기르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누나도 결혼해서 애 둘낳고 잘살고 있구요 

 

하지만 늘 걱정이 되는 점이 있습니다. 

부모 노릇 하지 않은 아버지 노후를 돌볼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욕하셔도 어쩔수 없습니다)

다만 힘겹게 가꾸어온 가정에 혹여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빚이 있다면 우리 가정과 누나의 가정의 피해가 될까봐

그게 늘 고민 입니다. 

(빚이 있다고 확정 할 수 없지만 아버지의 삶을 보면 대략 짐작이 갑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상속 포기를 법무사에게 진행하면 빚도 상속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사망 후 3개월 안에 만 이뤄질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몇해 전 실제로 부양하지 않는다는 확인서 같은걸 송파 구청에서 우편으로  받아 작성을 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구청 복지과에 전화를 해서 물었습니다. 

살아는 있지만 많이 편찮으시다고 답하더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버지를 돌보거나 부양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해해 달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냉정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어떻게 하면 아버지 생전에 상속을 포기할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부모없는 자식으로 평생 짐을 지고 살아도 어디가서 아버지가 살아 있다고 말 할수 없었던 

저와 누나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요...

 

부모 없는 서러움은 늙어서도 그림자 처럼 따라 오더군요

지금도 어버이날이 되면 밥한끼 사드리고 감사하다고 이야기 할 수있는 부모가 없음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혹여나 저와 같은 상황을 겪으 셨거나 관련된 내용을 알고 계시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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