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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주택살이는 쉽지않네요 ㅜㅜ (주차, 고양이)
게시물ID : freeboard_1971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만둘리
추천 : 6
조회수 : 46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1/09/08 21:07:30

아파트에 살다 주택으로 이사온지 6년정도 되었네요.

아파트에서  7년을 살며 윗집 3살짜리 아이의 성장기와 더불어 발소리 공소리등등 ㅜㅜ  어마어마한 층간소음과

아랫층 베란다에서 올라오는 담배냄새에 질려 도망치듯 주택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주차도 한대 할수있는  공간이있어 주차 스트레스도 없으며 세탁기,청소기 돌리는 시간도 상관없고

집에서 미친X처럼 뛰어다녀도 그누구도 뭐라하지 않는 자유로움^^

나름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생기더군요.

 

주변 식당에 식사하러 오는분들이 가끔 저희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급하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대부분 그런차들은 연락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차를 다른곳에 주차해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경찰에 연락해봐도 사유지라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뿐입니다.

경찰분들의 이야기나 인터넷글을 살펴보면 차단기를 설치하거나 사비를 들여서 렉카를 불러 이동시키고

차주에게 청구하는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그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더구나 저는 쫄보라 송사에 휘말리는것이 두렵습니다 ㅜㅜ

이젠 그냥 그런가부다 하곤 종이쪽지를 차에 끼워놓는게 전부입니다.

"사유지이니 주차를 하지 말아달라" 이렇게요 이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이더라구요.

 

요즘 저에게 핫한것은 바로 고양이 밥주는 분들.

처음이사왔을때 집주변에 고양이 한마리가 보였습니다. 아주 가끔 눈에 띄는 정도였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 개체수가 늘어납니다. 새끼 고양이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다섯마리정도가

아예 정착을 한것으로 보이더군요. 문제는 저희집 뒤에 보일러가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자꾸만 고양이 밥을 주는 분이 계시다는 겁니다. 

처음엔 길가쪽에 주시더니 어느새 저희집 공간까지 들어왔더군요 이젠 보일러공간이 고양이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종이에 이곳은 사유지이니 고양이 밥과 물은 다른곳에서 부탁드린다고 적어놔봤지만 아예 신경을 안쓰시는듯합니다.

그분들을 만나기라도 하면 이야기해볼텐데 저랑 시간대가 안맞아서인지 한번도 만난적이 없습니다.

고양이 소음과 자동차기스 ㅜㅜ 고양이 똥까지.. 보통 고양이는 흙이나 모래에 변을 본다고 알고있는데 아닌가봅니다;; 세번인가 치웠네요^^

시청에 문의해봐도 방법이 마땅히 없고 경찰에 연락해봐도 밥주는게 불법이 아니기에 뭐라할처지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경찰 상담하시는분이 알려준방법은 담을 쌓고(예전 담이 있었으나 노후되어 넘어지는 바람에 다시 담을 쌓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곳이 쉽게 드나들수있는공간은 아닙니다.) CCTV를 설치하여 그분들이 들어오는게 찍히면 주거침입으로 신고하는 방법뿐이라더군요.

웃긴건 신고하기위해 제가돈을들여 담을쌓고 CCTV까지 설치하고 직접신고까지 해야한다는것이지요. 그리고 더욱 저를 황당하게만든것은 고양이사료와 그릇을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재물손괴죄가 성립될수도 있답니다.

이게 도대체 뭔소리인지 내집인듯 내집아닌 이상한 법과 상황들 참답답합니다.

 

그분들은 저한테 왜그러는 걸까요? 제가 뭐 잘못했나요?

고양이를 배려하는 마음만큼 주변이웃도 배려 부탁드립니다.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힝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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