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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들었지말입니다 설마 이것은-4
게시물ID : readers_36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이윤이아빠
추천 : 1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09/10 11: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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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 설마가 맞아요. 게다가 거기 늑대는 엄청 크고 똑똑해서 늑대숲을 건넌 호빗은 모험을 엄청 좋아하는 브람스의 삼촌 말포로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포로도 어딘가 모험을 떠나 지금 마을에는 없구요. 게다가 숲이 엄청 넓어서 늑대 이외에 뭐가 나올지 몰라요 숲 가장자리에서 가끔 늑대의 모습이 보이거나 울음소리가 들려 숲 이름이 늑대숲이 된거거든요. 숲 안에 뭐가 있는지 아무도 몰라요. 가장 걱정되는 건 숲 안쪽에 그 늑대조차도 외곽으로 쫓아 낸 무언가가 있을지 모른다는 거죠”

“그렇게 위험한 곳을 여자인 지영씨와 같이 가자는 거예요? 그리고 드워프 마을까지 가는 길은 알고 있대요? 늑대숲을 건넌 호빗은 한명밖에 없다면서요. 설마 길도 모르고 그 위험한 곳을 가겠다는건가”

“제가 아는 브람스라면 그렇게 깊게 생각 안 했을거예요. 좋게 말해 단순한거죠. 그런데 어쩌죠. 내가 승낙한걸로 되어버렸는데. 이제와서 같이 안 간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그냥 안 간다고 하면 안 되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의 몸으로 너무 무리인 것 같은데요 브람스 너무 생각도 없고 그런데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아무래도 키도 작고 한없이 약해 보이는 호빗 눈에는 키도 호빗 보다 크고 마법도 쓸 수 있는 제가 든든해 보였나봐요”

 

그렇다 마법. 시오는 잠깐 지영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마법이 없는 세상에서 살던 시오에게 지영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언뜻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게다가 지영이 마법을 쓰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 더욱 상상이 안 갔다.

 

“판타지 소설을 보고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했었죠?”

“네 정확히는 여기 오기 전에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었었죠. 반지의 제왕이라든가 해리포터는 영화로도 봤구요. 그리고 시오씨는 97년도에 여기로 왔다고 해서 모르시겠지만 디아블로라는 게임이 엄청 유행했는데 그 게임에서 선택한 직업이 소서러스였어요. 그 덕분인것 같아요. 제가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시오는 지영이 소설이나 영화를 봤다고 해서 아니 게임까지 했다고 해서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를 않았다. 아니 자신이 호빗마을에 있으며 다른 세계에 왔다는 사실이 현재 눈 앞에 펼쳐져서 그런가보다 하는 거지 여전히 마음 한편에서는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나마 지영이라는 존재가 곁에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돌봐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뿐이었다. 

 

“그럼 마법을 쓸 수 있다고 알게 된 계기는 뭐예요? 뭐 갑자기 몸 안에서 뭔가 흑염룡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든가 갑자기 하늘이 울리면서 넌 이제부터 마법을 쓸 수 있으니 저기에 있는 드래곤에게 퍼펙트 스톰이라고 외쳐봐라. 뭐 이런건 아닐것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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