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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망했다
게시물ID : freeboard_1972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운최강자
추천 : 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9/12 16:16:48
교통사고 나서 목디스크 발병하고..
주식투자 잘나가는지 아는 대단한 착각으로 빚투하며 펑펑 쳐쓰다 일년가까이 죽쓰고 있는데.. 개인회생.. 신속채무조정을 받아야 되는지..나는 아무것도 없으면서 뭐이리 자신감에 충만했는지..
최근엔 공매도에 도저히 맞설 힘이 없어 손실보고 주식팔고.. 그 충격에 복권이라도 당첨될까 싶어 하루에 십만원이라는.. 큰돈을 복권값으로 쓰고.. 평소 같으면 쓰지도 못했을 복권값.. 내가 미쳤었나 보다. 생각보다 돈은 눈멀지 않았고 생각보다 내인생은 빛나는 게 아니였나보다.
쉽게만 생각하다가 모든게 다 어렵게 꼬여버렸다.
내선에서만 지출을 했어야 됐는데 배우자 앞으로 까지 맥스로 빚투를 하고.. 미쳤다 돌았다 나는.
이제 어찌 살아야 될지.. 책임질 배우자와 자식이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힘도 없고.. 내가 하늘을 보는건 어느정도 높이에서 누워야 한방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며 보고 있고..
내 이 통증도 신경성까지 포함되어 있어 신경약도 먹는 중인데.. 하루하루 아니 매달 갚아나가지만 갚아나가기 벅차고..
내가한 좋은일들도 어쩌면 지금을 예상한 위선이였나 싶고..한두달 신났고 다섯달 아프고 또 다섯달은 아프면서 죽기를 희망하고..
매일아침 또 오늘도 살아있음에 실망하며 오늘을 불행하게 살고.
자존감이 높은줄 알았는데, 한없이 낮은거 같은 자존감..
주위에 아마 누구라도 죽으면 따라죽을듯한 내 감정.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던 모든 행동들을 내가 제일 앞서
하고 있는거 같고. 주변인들한테 민폐끼치기 싫어서.. 내가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았던 스트레스를 과도한 지출로 푼거같아.. 사실 풀리지도 않은 화병으로 가득한 내몸이지만..
이렇게 익명으로 민폐를 끼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난자들을 보면서 남겨진 아픔 알면서 그걸 부러워하는 내가 참 하찮고..
나는 이렇게 힘든데 병원에 입원할만한 병은 뭐.. 검사도 안해봤지만 숨이 잘 쉬어지는게 고맙지만, 싫다..
나는
너무 이기적이라
이 고통들이 한번에 없어졌으면 좋겠다.
내가 참 잘못 살았고 되돌릴 수 없는데, 되돌릴 수 있으면 되돌리고 싶다. 내가 제일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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