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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코로나 감염피한 썰입미다
게시물ID : corona19_6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쿸쿠보틀
추천 : 7
조회수 : 9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1/09/19 12:24:27

때는 지난주 토요일, 제가 사랑해마지않는 

우리 버터알감자같은 조카의 백일이 있던 날입니다..

 

저는 그 날을 위해 한달 전부터 결근계를 내고

반돈짜리 금반지를 사가지고 ㄷㄱㄷㄱ하면서 손꼽아 기다렸어요.

 

물론 코시국이라 직계형제들과 애기 조부모님들만 모이기로 했고 

전원이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은 상태였읍미다. 

한놈만 빼고.....

 

 

저희는 백일상을 앞에 놓고 즐겁게 떠들며

신나게 먹고 아이를 럭비공처럼 돌려가며 패스하고

떡주무르듯이 주무르고 놀았습니다. 하 보고 싶다...

 

정말 엘 판따스띠꼬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헌혈 후 정상출근한 저는 청천에 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남동생새끼가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난 것ㅠ

 

이새끼는 진성 트럼피라 백신도 안맞고 마스크도 안하고 다녀요.

대신 집에 래피드 테스트킷을 쟁여놔서 여차 하면 테스트하고 

그런다고 합니다. 그리고 겁나 정치적인 논쟁을 즐기는 젊은 꼰대임.

 

할튼 그새기가 자기 몸이 조금 안좋아서 검사해보니 양성이래서

제가 미쳐돌아가지고 급하게 조퇴하고 pcr테스트를 했는데

검사결과를 빨리 알고 싶어서 돈내고 2시간 내에 결과 나오는 

항체 검사도 했습니다.... 일단 음성이더라구요. 

근데 감염됐어도 양성나오기엔 너무 일찍이라는 건 알고 있었읍니다ㅠ

 

그날 오후부터 열이 나더라구요..

38도를 넘나들고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하여튼 

코로나 증상의 종합선물세트같은 개가튼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

 

직장엔 이래저래하다고 체온계 사진 찍어서 항체검사 결과랑 같이

보내고 쉬게 됩니다... 겁나 아팠음ㅋㅋ 

아 헌혈한 병원에도 거의 매일 전화함ㅋㅋㅋ 미안합니다ㅠ

 

눈앞이 캄캄하고 애기도 코로놔 검사를 학교에서 했는데 음성이었대요.

집안에서도 떨어져 지내고 마스크 쓰고 있고 엉엉 내새끼 뽀뽀도 못하고ㅠㅠㅠ

 

그러다 목요일 열이 살짝 떨어졌는데 아직도 pcr검사가 안나와서

지랄맞은 나머지 저는 카운티에서 하는 검사를 또 했습니다. 

 

다음날 나온 결과는 음성이었어요. 저는 코로나가 아니었떤 거에여!!

 

열도 대충 떨어지고 어지러운 것도 차도가 있고 그래서 저는 담주부터 정상출근합니다. 

 

대충 한 10명 모였는데 백신 맞은 사람은 아무도 감염 안됨ㅋㅋㅋㅋ

고생해라 동생아 미각도 반쯤 사라졌다는데 니 선택이니 진짜 반죽을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구나 시벌아ㅡㅡ 얘때문에 한 마음고생만 따지면 진짴ㅋㅋ

 

평소에 누나들한테 우리는 정부와 제약회사의 프로파간다에

세뇌되어서 부화뇌동하는거라고 지랄했었찌 응 질병에 대한 정치적 수단화 껒

 

우리집안에 마지막 남은 20대 젊은 남자라 죽지는 않을테니 고생좀 하렴ㅎㅎ

매일매일 생존신고랑 수다를 겸해서 가족챗방에서 떠들고 있으니 일있으면

알려주겠져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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