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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졸업생은 안아프다며?!
게시물ID : humordata_1925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라리아라레
추천 : 13
조회수 : 189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1/10/16 13:32:33
모더나로 백신2차 접종한 지 만28시간 경과했습니다.
주사 바늘이 1차 때보다 더 아팠지만 저녁이 다 되도록 팔만 좀 아프길에 1차처럼 얌전히 지나가려나보다 했습니다.

항간에 초등학교 졸업생은 아프지만 국민학교 졸업생은 안아프다하더라고요. 주변 백신접종자도 그런 추이를 보였고요.

그런데 왠걸요?
밤이 되면서 두통이 생기고 전신으로 근육통이.
급히 타이레놀 1알 먹고 누웠습니다만 몸살 때의 근육통과는 비교도 안되게 아파서 한참을 뒤척이다 타이레놀 1알 더 먹었어요.

이놈의 영감탱이는 자기도 저번 주 2차 백신 맞고 좀 아프다고 해 잘 챙겨줬건만 은혜를 원수로 갚더군요.
새벽 2시가 다 되도록 폰으로 넷플렉스를 보네요. 
제가 잠 못 드니 소리를 줄이긴 했습니다만 청력이 좋은 편이라 잘 들렸습니다. 일본 작품을 보는지 원어가 그냥 제 귀에 쏙 들어와 번역이 되더라고요...어찌나 배우들이 절규를 하는지.. 들어보니 연기력도 그닥이던데. 

 암튼 어찌어찌 잠 들었고 다음 날 비교적 개운하게 눈을 떴습니다.
이제 괜찮나 보네? 타이레놀 효과 좋은데?
칭찬이 무색하게 몸을 일으킴과 동시에 온 몸이 다시 아프네요.
이젠 열까지 납니다. 37.2도인데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이 와중에 개르신 수발 들고 남편과 같이 온라인 게임도 해주고, 가족들 식사 챙기고..
설거지까지 다 했네요.

주문한 꼬막무침이 배송된 걸 보고 남편이 오늘 저녁은 꼬막 비빔밥이냐며 기대에 차 있던데... 이 남자 정말 어쩌죠?
환경 문제도 심각한데 어디 갖다 버릴 수도 없고....
전 못 챙겨줄 지언정 그래도 저 예뻐하긴 하니, 
2주 뒤 제 생일에 한 몫 단단히 챙기는 걸로 보상을 받을까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 올릴 정도니... 아프지만 견딜만은 합니다.

이제 점심 소화도 어느 정도 된 듯 하니 타이레놀 먹고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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