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가 세계로 뻗어 가는게 참 고무적인 일이다.

그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는 댓글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나 어릴적만 해도 누가 한국영화 돈 내고 보냐는 인식이 팽배했었는데

어느순간 우리가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다.

 

난 김대중 전대통령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른사람 다 반대해도 뚝심있게 일본문화 개방을 하셨다.

우리나라 문화산업 다 죽는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일본은 점점 갈라파고스화가 진행되고 우리 문화는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001년 일본 유학을 떠났고 일본 티비를 봤을 때의 충격이란...

학교 옥상에서 소리치며 자신의 고민을 얘기 하는 거 . 어린애가 첫 심부름을 떠나 부모를 감동시키는 것. 노인분들 모셔다가 퀴즈프로 진행하는 것 등등... 어디서 많이 보던것을 하고 있었다.

 

일본 유학을 위해 일본 관련 책을 많이 봤는데 책 제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우리나라 피디들이 아이디어 고갈되면 부산에 출장 간다고 한다. 그당시 부산에서 일본 티비가 수신되는 곳이 있었다고

 

일본 문화개방을 거부했던 세력들은 무엇이 두려웠고 무엇을 막으려고 했던 걸까

 

개방 후 국민들은 무엇이 표절이고 어떤것이 문화인지. 그리고 음지에서 즐기던 일본 음악이나 애니메이션을 당당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루는 일본에서 일본사람과 한국 친구와 노래방에 갔다. 친구녀석이 갑자기 마징가제트를 불러재끼자 일본사람이 나에게 저사람은 저 노래 어떻게 아냐고 물었다. 그사람은 나보다 연상이었는데 자신이 어릴적 봤던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자기보다 어린 한국사람이 부르는 것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일본문화를 꽁꽁 싸매고 단물만 쪽 빨아 먹었던 사람들이 계속 일본문화 개방 불가라고 외쳤으면 지금의 한국 문화는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고 우리 문화가 발달했다라는 것이 아니다

 

개방을 통해 문화의 대중화가 되었고 점점 상향조정이 되어 전체적인 문화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말하는 바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말씀 중 유명한 말이 있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고

 

사회생활을 하고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 이 말이 얼마나 실행하기 어렵고 무게감이 있는 말인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