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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후기.
게시물ID : movie_78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적왕
추천 : 5
조회수 : 96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10/21 10:33:18
개인평점: 7.8/10

감독이 원작에 너무 압도되어 긴장한 것 같다.
영상미와 음악은 좋으나 뭔가 장엄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지
계속 높은 텐션으로 관객을 끌고 가고 있다.
텐션을 낮출때는 낮추고 높일 때는 높여야 하는데
낮아야 하는 장면에서도 계속 무겁고 높은 텐션감을 유지하여
정작 최고의 높은 텐션을 줘야하는 전쟁씬이나 사막씬에서
보이는 화면과 달리 낮은 텐션감을 줘서 
관객은 지치는데다가 화면 안이 아닌 밖에서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줘 몰입감이 떨어진다.
이건 특히 배경음악이 한 몫을 단단히 하는데
음악은 좋으나 시도 때도 없이 깔리는데다가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급격하게 바뀌는 등 배경음악의
위치 선정이 너무 나빠서 관객의 몰입감을 뺐어버렸다.
감독의 전작인 시카리오1편에서 처럼 텐션을 올릴 때와
낮출 때를 영리하게 구분하여 배치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
시카리오2편의 무분별한 음악위치선정으로 
2편이 1편의 명성보다 못한 것을 생각한다면 듄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거기에 주인공의 엄마가 느끼는 심적 갈등과 고통에 대한
빌드업이 적어 그녀의 눈물이 뜬금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은 다른 캐릭터에게도 보여지는데 그들의 심리묘사가
설득력이 떨어져서 그냥 먼발치서 쳐다보는 느낌이다.
반복되는 꿈속 장면을 좀 더 줄이고 
캐릭터의 인물 설정을 더 키웠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스토리와 비쥬얼, 음악은 정말 잘 만들었으나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 곳에 무엇을 집어넣을 것인가하는
계산이 부족하여 관객은 지치고 지루하지 않은 장면도
지루하다 느껴지게 만들었다.

부디 2편은 시카리오1편 처럼 영리하고 치밀한 계산으로
관객을 잘 끌고 가서 명작의 반열에 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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